“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연습”
요가 안내자 ‘맑음’이 전하는, 다정한 삶의 기술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요가 안내자 ‘맑음’의 첫 에세이 『잘 배운 다정함』이 저녁달에서 출간되었다.
요가 안내자 ‘맑음’은 인스타그램에서 올린 한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맑음요가’ 인스타그램 릴스의 누적 조회수는 현재 1억 뷰에 달한다. 특히 주목받았던 영상은 요가 수업을 마친 뒤, 회원님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다가 맑음이 함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었다. 말 한마디 없이, 곁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깊이 위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이 영상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닿았고, 공감과 위로의 댓글이 이어졌다.
요가 매트를 펴는 일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내 마음을 바라보는 일이라는 걸 알려주는 사람. 누군가의 하루에 다정한 여백을 더해주는 요가 안내자 ‘맑음’이 책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그의 수업이 특별한 이유는 ‘자세 교정’이나 ‘운동 효과’ 때문만이 아니다. 어떤 날은 수업 후 눈물을 쏟는 회원을 가만히 안아주고, 또 어떤 날은 하늘이 맑은 오후 창밖으로 비눗방울을 날리며 회원들을 반긴다. 때로는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오늘은 마음이 어땠어요?”라고 물어봐준다. 사람의 마음을 온기로 감싸안는 그 다정한 태도는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SNS를 통해 그를 알게 된 이들은 “이 사람은 다르다.”라고 말한다. 그 다름의 비밀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 바로, 『잘 배운 다정함』이다.
삶의 굴곡 끝에서 마주한 요가,
그리고 다시 살아가는 힘
『잘 배운 다정함』은 단순히 요가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닿는 따뜻한 기록이다. 이 책 속에는 때로는 멈추고 싶었고, 때로는 아무 말 없이 울고 싶었던 날들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담겨 있다. 그런 날들을 건너오면서 그저 긍정적인 말로 위로하지 않는다. 오히려 슬픔과 불안을 정직하게 끌어안으며, 그 안에서 천천히 ‘나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들려준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꽃 피는 봄이 찾아오니까.
비가 내린 뒤에는 맑은 하늘이 찾아오니까.“
‘잘 배운 다정함’을 품은 요가 안내자
맑음이 전하는 나를 사랑하며 나답게 사는 길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긍정적이세요? 저도 너무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요.”
SNS를 통해 맑음을 알게 된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묻는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고 있는 그 역시, 처음부터 단단했던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말 못 할 외로움 속에 머물렀고, 학창 시절엔 깊은 소외와 따돌림을 겪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번아웃과 공황장애를 마주하며 삶의 리듬이 완전히 무너진 시간도 있었다. 크고 작은 굴곡을 지나며 그는 한때 자신을 견디기 어려워했고, 오랫동안 자신을 미워하며 살아가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요가와 명상을 만나게 되었고, 그제야 비로소 ‘나’라는 사람과 마주할 수 있었다.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이 책은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한 한 사람이 써 내려간 기록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흔들려도 괜찮다며, 우리 함께 울고 웃으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 보자고 조심스럽게 건네는 다정한 초대다.
번아웃에 지친 날, 관계에 다쳐 흔들리던 날, 무기력 속에서 스스로를 잃어버린 것만 같았던 날들. 그 모든 시간을 지나온 저자는 조심스럽게 전한다. 삶은 언제나 매끄럽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시 행복해질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이 책은 다정하지만 흐리지 않고, 부드럽지만 중심을 잃지 않는 태도로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한 요가 안내자의 기록이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의 안쪽으로 조용히 시선이 향하고, 잃었던 나만의 호흡과 속도를 다시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