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AI 전쟁의 승전국이 될 수 있는가?
AI 격돌의 한복판에서 한국의 전략을 다시 묻다
AGI가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닌 실현 가능한 기술로 다가온 지금, 세계는 총성 없는 AI 전쟁에 돌입했다. 기술의 무대는 미국과 중국을 넘어, EU·영국·캐나다·중동·일본·싱가포르까지 확산되었으며, 각국은 AI 기술력, 인프라, 법제도, 국방 체계 전반에서 자국의 생존을 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치열한 경쟁의 한가운데서 ‘우리는 어디쯤 와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묻는 책이 출간됐다. 바로 《AI 전쟁 2.0》이다. 이 책은 2023년 출간되어 국내 정책·산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AI 전쟁》의 후속작으로, AI 기술 발전 속도와 글로벌 전략 판도가 근본적으로 바뀐 2년 후 오늘의 위기감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한국이 선택해야 할 현실적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격화되는 세계 패권 전쟁 시대,
우리의 돌파구는 무엇인가?
《AI 전쟁 2.0》은 단순한 기술 전망서가 아니다. 이 책은 AI라는 인류 최대의 기술이자 위험 요소를 둘러싼 글로벌 정치·경제·산업 패권 전쟁을 진단하며, 이를 돌파하기 위한 ‘대한민국판 AI 국정 전략서’와 같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저자인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한상기 박사는 실제 현장을 이끌며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AI 기술의 진화와 세계 질서의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전략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를 날카롭게 제시한다.
먼저 1장에서는 최근 AI 역사에서 가장 중대한 전환점을 포착한다. 오픈AI o1, 딥시크 R1 등 논증적 사고가 가능한 거대 리즈닝 모델의 등장과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온 AGI 현실성을 진단한 것이다. 또한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 가져온 혁신과 MCP로 본격화된 AI 에이전트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전 지구적 AI 패권 경쟁의 뜨거운 전장을 조망한다. 트럼프 정부의 AI 진흥, EU의 300조 원 투자 선언, 딥시크 출시로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단숨에 단축시킨 중국의 반격, 그리고 수십만 장 GPU 확보에 나선 중동까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AI 지정학을 분석했다.
3장에서는 오픈AI, 구글, 메타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의 ‘정신이 아득할 정도’의 속도전을 조명한다. 또한 딥시크와 알리바바로 대표되는 중국 AI 기업들의 약진을 분석하는 동시에, 국내 AI 생태계를 가로막는 구조적 걸림돌들을 다루었다.
4장은 AGI 임박 앞에서 인류가 마주한 실존적 질문들을 던진다. 파리 AI 정상회의 이후 AI 안전성이 역설적으로 약화된 현실을 조명하고, 알파이볼브와 같이 스스로 진화하는 AI와 인간 사이의 새로운 관계 설정 방안을 모색한다.
끝으로, 5장 절체절명의 순간에 선 대한민국의 마지막 기회를 진단한다. 미·중 AI 경쟁이 전쟁에 비견될 만큼 격화된 현실에서 한국이 주춤하는 사이 경쟁국들이 앞서거나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저자들은 AI 시대는 아직 초입 단계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AI 연구와 산업 간 괴리 해소, AI 데이터센터 구축, 국가 초지능 연구소 및 AI 디지털혁신부 신설, 인재 확보 정책, 국방 AI 전환까지 한국이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AI를 장악한 국가가 세계를 지배한다
한국 AI 정책의 핵심 설계자가 제시한 전략서
《AI 전쟁 2.0》은 AI 시대 한국의 생존 전략을 담은 필독서로, 정책 결정자부터 일반 독자까지 누구나 읽어야 할 시대적 경고서이자 희망의 메시지다. AI가 핵무기 이상의 국력이 되어가는 시대, 《AI 전쟁 2.0》은 단언한다.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르는 결정 변수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위기만을 경고하지 않는다. 그 대신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전략과 실행력을 갖춘다면 한국은 반드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역설한다.
하정우 저자는 전 정부 디플정위원회 AI-데이터분과위원장을 거쳐 현재 국민주권정부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서 한국의 소버린 AI 정책을 직접 설계하고 있다. 그의 발언 하나하나가 한국 AI 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목소리가 담긴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누구보다 먼저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