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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두고 온 곳, 세계의 구멍가게 이야기

마음을 두고 온 곳, 세계의 구멍가게 이야기

  • 이미경
  • |
  • 남해의봄날
  • |
  • 2025-06-27 출간
  • |
  • 144페이지
  • |
  • 195 X 215mm
  • |
  • ISBN 9791193027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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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낯설면서도 그리운, 우리네와 닮은 풍경들…
세계의 구멍가게들이 건네는 따듯한 위로

고즈넉한 시골 마을, 시선이 잘 닿지 않는 골목까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구멍가게를 찾아 화폭에 담아 온 이미경 화가. 낯선 나라에서도 그의 행보는 한결같았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여행지가 아니라, 도심의 뒷골목, 찾아가기 어려운 시골 오지마을 등 그 나라의 문화와 삶이 살아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흥정하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인이 아니라 동네 사람의 일상을 함께하는 구멍가게가 있다.
세계의 구멍가게는 저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다. 나라마다의 문화나 종교, 기후를 품은 이국적인 건축 양식과 진열된 상품은 한국과 다른 매력이 있다. 그러나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지구 반대편으로 향해도 늘 발견하는 것이 있다. 찾아온 손님을 향한 친절한 인사와 따스한 마음 같이, 우리네 구멍가게와 무엇 하나 다른 게 없는 정이 세계의 구멍가게에 있다. 그곳이 바로 삶의 현장이자 마을의 중심이다.

“도시가 발전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긴 시간 지역 공동체의 삶을 공유해 온 오래된 가게들을
점점 잃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비록 세상의 빠른 변화를 붙잡아 두진 못하더라도
공통된 상실감이 애정 어린 관심으로 이어지고 모두가 공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계의 구멍가게를 찾아 그리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책 속에서

먼 길을 돌고 돌아 찾아간 구멍가게가 문을 닫아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을 때가 있어도, 이미경 화가는 구멍가게를 찾는 여정에서 힘을 얻고 희망을 발견한다고 말한다. 아름답게 나이 든 가게들에게 더욱 깊이 주목하며 응원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세상을 꿈꾸며...

목차

프롤로그 세계의 구멍가게를 찾아서

낯선 길에서 발견한 익숙함
조지아의 상인
파리의 크고 작은 가게들
봉주르 에피세리에
청색 시대
키오스크에서 만나요!
로스 온 와이에 가면
발 디딘 곳 어디에나
배낭여행

어디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선 나무 한 그루
자카란다 나무 아래
시드니 19세기 뉴타운에서
구불구불 고랑, 고랑
올드타운
너를 만난 건 행운이었어!
새벽을 여는 가게

구멍가게, 여행자의 쉼터
잘 지내셨어요? 마사오 할머니
낯선 길 익숙한 시선
물 자판기
미리사의 꿈
초원에서
솔롱고스

세월이 지나 흐려져도 사라지지 않을 이름
카사블랑카의 한 장면
푸른 걸음을 내딛고
한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바위에 새긴 의지
고즈넉한 가게

시간이 쌓인 풍경
물 위에 머문 하루
더 바랄 게 없는 풍경
블루라군 가는 길
눈이 쌓이면 더

다시 돌아온 다정한 나의 마을
그림이 된 향매슈퍼
가게가 이어 준 인연들
가화만사성
닮는다는 것
평상
고향집이 그리워
봄을 알리는 소리
미로마을
내 마음 속 유토피아
외진 산골 마을
창신동에서

에필로그 경계를 넘어서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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