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의 보안인문사회학』 – 기술을 넘어 인간 중심의 보안을 묻다 -
보안은 오랫동안 기술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보안 문제는 단순한 해킹 대응이나 시스템 방어 수준을 넘어, 인간의 인식과 행동, 조직의 문화와 구조, 사회 전체의 책임과 윤리에 이르기까지 훨씬 더 넓은 차원에서 다루어야 할 과제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기혁 중앙대학교 교수(한국디지털인증협회 회장)가 보안의 본질을 인문사회학적 시선으로 풀어낸 신간 『인공지능(AI) 시대의 보안인문사회학』을 펴냈다.
이 책은 기술적 해결 중심의 기존 보안 관점을 넘어, 윤리, 사회, 조직, 인간 행동과 인식의 관점에서 보안을 재조명한다. 저자는 특히 2025년 발생한 SKT USIM 사고를 계기로, “보안은 단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 부족, 책임 회피, 관리 부실 등 사회적·구조적 요인이 얽힌 복합적 문제”임을 절감했다고 밝힌다.
책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 보안의 인문사회학적 기초: 기술적 접근을 넘어선 철학적·윤리적 성찰
- 조직의 복원력 강화 전략: 예방을 넘어 회복과 복원력 중심의 보안 프레임
- 보안담당자의 역할 재정의: 기술자에서 조직 변화의 설계자로
- 디지털 보안 리터러시 향상: 모든 구성원의 보안 역량 강화
특히 저자는 “보안은 더 이상 IT 부서만의 일이 아니다. 전 조직 구성원이 일상적 업무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안을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술에만 의존하는 접근이 한계를 드러낸 지금,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인간 중심 보안'이라고 말한다.
책은 보안 담당자, 보안 정책 입안자, 기업의 보안 책임자(CISO), 경영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유익한 통찰을 제공한다. 실제로 보안 문제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보안 철학서’이자 ‘실천적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AI) 시대의 보안인문사회학』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깊어지는 보안의 본질을 이해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를 위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독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