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사랑하면서도 외로운가?
이 질문에서 시작하는 다니엘만의
치열한 성찰과 단단한 통찰
사랑과 연애, 결혼에 대한 관심은 최근 낮은 혼인율과 출산율이 무색할 정도로 여전하다. 어떤 유튜브 채널이든 ‘사랑’, ‘연애’를 키워드로 하는 순간, 2~3배에 달하는 클릭률과 조회수를 얻는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인간이 사랑에 관심이 있고 좋아한다고 그것에 능숙하다는 뜻은 아니다. 대부분이 사랑하고 싶어 하지만, 사랑에 어려움을 겪는다. 많은 현대인이 사랑의 원리와 인간관계의 역동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99%가 사랑이라 착각하지만
사랑이 아닌 네 가지 감정의 징후
매력적인 이성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면 가슴이 뛴다. 우리는 너무 쉽게 상대방을 이상화하고 하루 종일 그 혹은 그녀만을 생각하며, 독점하고 싶다는 마음마저 든다. 나아가 자신과 상대방을 동일화하고 싶다는 비이성적인 욕심까지 부린다. 문제는 상대방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거나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아, 나는 그 사람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구나’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혹은 물질을 넘어 사랑조차 소유하려는 일부는 마치 상대를 자신만의 금고에 가둬 놓고 싶어 한다. 그 사람이 내 금고에 갇혀 있다고 하여 행복감을 느끼는 게 아닌데도 말이다.
이처럼 사랑을 소유하려 하고, 감정의 착각에 빠져 관계를 왜곡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집착이 아닌 이해로, 동일화가 아닌 존중으로 사랑을 다시 바라보는 지혜를 조용히 건넨다. 당신은 사람과 사랑을 가지는(Have) 사람인가, 하는(Do) 사람인가? 내가 원했던 건 사랑인가, 아니면 사람을 가두는 감정인가? 저자의 질문은 그 경계를 되짚게 한다.
반복되는 상처는 ‘그 사람’ 때문이 아니라
‘내 감정’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랑을 주제로 한 많은 책은 "어떻게 사랑을 받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이 책은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에 질문을 던진다. 『온전한 사랑의 이해』는 ‘어떻게 하면 사랑을 잘 줄 수 있는지’, 더 나아가 관계 당사자가 ‘어떻게 사랑을 잘 해내는지’에 대해 다룬다. 타인에게 사랑을 받는 법이 아닌,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를 배움으로써 더 선명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며,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단단한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저자는 사랑을 통해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보다는, 사랑 속에서도 온전히 자신으로 존재하는 성숙한 인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랑은 타인을 통해 완성되는 감정이 아니라, 나를 이해할 때 비로소 시작되는 감정임을 조용히 일깨운다. 이 책은 사랑이 어려운 시대에 더 이상 아프지 않게 사랑하고 싶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