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독서는 이름 그대로 귀로 책을 읽는 것입니다. 전자책의 TTS 기능을 이용해 귀로 책을 듣는 방법입니다. TTS 기능이란 간단히 말해,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전자책 앱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듣기를 중심으로 하는 독서는 각종 스크린에게 뺏긴 감각을 활성화해줍니다. 그리고 뇌에 새로운 자극을 가하며 집중력을 키워줍니다. 동시에 영상 시청이나 SNS 등으로 의미 없이 보내던 시간을 줄여줍니다. 한마디로 귀독서는 뇌 건강을 지키는 강력한 습관이자 죽기 전에 꼭 만나야 할 인생2막 독서법입니다.
작가는 평소 흠모하는 독서광들처럼 더 많은 책을 읽고자 하지만, 늘 스마트폰에 시선을 뺏기는 자신을 발견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집중력 있는 독서를 할까 고민하다가 귀독서 방법을 착안합니다. 직접 실천하는 과정에서 뇌가 독서를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평소 읽지 않던 주제의 책에도 도전합니다. 작가는 귀독서가 스마트폰 중독 현상을 멀리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작가는 귀독서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인류는 문자를 발명하기 훨씬 전부터 이야기를 구술로 전해왔습니다. 신화, 역사, 종교, 윤리 등 거의 모든 지식은 오랫동안 말로 전달되었고, 귀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문명이 생기고 문자가 기록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수천 년 전의 일이지만, 구술 문화는 그보다 훨씬 오랜 세월을 지탱해온 지식의 통로입니다.”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도 문자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는 글에 의존하는 것이 기억과 사고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살아 있는 대화와 말의 힘을 신뢰했습니다. 이는 귀로 듣고 이해하는 것이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본질적 학습 방식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작가는 귀독서와 눈독서를 함께 하는 양손잡이 독서 방법론도 소개합니다. 읽고 싶은 책을 정한 후 귀독서를 통해서 뇌를 말랑말랑하게 한 다음, 중요한 챕터에서는 눈독서를 하면서 핵심 내용을 10문장으로 정리하는 서평으로 독서를 마무리하는 방법입니다. 작가의 이러한 방식은 여러 많은 책을 빠른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책은 유명 독서가들의 귀독서 사례도 소개합니다.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보르헤스와 미국의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입니다. 이들의 위대한 성취 아래에는 귀독서가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책은 밝힙니다.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인 만큼, 비서나 아내가 대신 책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귀독서를 했습니다.
이 외에도 귀독서를 통해서 어떤 책을 만났으며, 자신의 책을 고르는 방법, 나아가 고전 독서와 자기계발서 읽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작가는 자세히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