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도은 대상을 바라보는 감각이 유난히 예민한 시인입니다. 사물의 숨결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시선은 일상의 모든 존재에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보통의 눈으로는 스쳐 지나갈 것들을, 그는 자신의 시 안에서 따뜻하게 껴안고 깊이 있게 내면화합니다. 그리하여 그의 시는 대상과 자아 사이의 거리를 허물며, 독자에게도 ‘느낀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웁니다.
기술 복제의 시대, 감성이 사라져가는 현실 속에서도 시인은 날카롭고 섬세한 통찰력으로 보편적 의미를 길어 올립니다. 그의 시는 때로 기발한 상상으로, 때로는 절제된 은유로, 생활 주변의 평범한 풍경에서 삶의 본질을 끄집어냅니다.
추천의 말
“시인은 은유를 선택하고, 환유로 결합하며, 그 배면에서 시적 감각을 일으킨다. 이도은의 시에는 일상과 예술, 감성과 사유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그의 시는 독자에게 단순한 읽기를 넘어, 삶을 ‘다시 바라보는 눈’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