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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의공식

유머의공식

  • 요네하라 마리
  • |
  • 마음산책
  • |
  • 2013-10-05 출간
  • |
  • 223페이지
  • |
  • ISBN 9788960901698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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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사기 수법
비극과 희극은 종이 한 장 차이
동물과 아이한테는 이기지 못한다
상대방의 장기를 가로채서 반격하기
나무를 보여주고 나서 숲 보여주기
신은 3을 좋아해
과장과 왜소화
유머는 위기를 타고
침묵은 금
악마는 세밀한 부분에 깃든다
권위는 웃음의 방목장
귀를 기울이게 해야 진정한 유머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유머의 공식』은 “마음의 색채와 음영의 폭이 넓었던”(요네하라 마리의 스승, 도쿠나가 하루미) 요네하라 마리가 투병 생활을 하며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책이기도 하다. 그는 난소암으로 지난 2006년에 세상을 떠났는데(향년 56세), 당시의 상황을 「에필로그」에서 짧고 담담히 전하고 있다.
요네하라 마리의 생전 마지막 작품 『유머의 공식』
동서고금의 유머를 분석, 원리를 밝히다

법정에서 판결을 받은 피고가 판사에게 묻는다.
“어떻게 된 거죠? 제가 저번에 이웃 사람을 ‘돼지’라고 욕했을 때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벌금 200프랑을 선고받았거든요. 이번에도 똑같이 이웃 사람을 ‘돼지’라 욕했고 죄명도 같은데 왜 이번에는 벌금이 500프랑이죠?”
“얼마 전 돼지고기 가격이 인상되어서요.”
-182쪽, 「돼지고기 가격」

남을 웃기는 사람이 되기란 쉽지 않다. 사실 유머야말로 인간이 지성과 감성을 총동원해 구사해야 하는 언어 예술이기 때문이다. 만일 유머의 구조와 원리를 낱낱이 파헤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나아가 이를 응용해볼 수 있게끔 돕는 책이 있다면 어떨까. 단순한 유머 모음집이 아닌 일종의 ‘자습서’ 말이다. 남을 웃기기도 쉽지 않은데, 하물며 그 생리와 방법을 제시하기란 여간한 일이 아닐 터. 그러나 우리에게는, 요네하라 마리가 있다.
일본의 러시아어 동시통역사로 활약했으며 작가로도 왕성히 활동한 요네하라 마리(1950~2006)의 열여섯 번째 번역서이자 그가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책이 마음산책에서 개정되어 나왔다. 그필력 못지않게 호쾌하고 위트 어린 입담으로도 정평이 나 있는 요네하라 마리. 독특한 이력 속에서 배양된 자유로운 정신과 하루에 일곱 권의 책을 읽어치우며 쌓아올린 방대한 지식도 이에 한몫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요네하라 마리는 웃기다. 그것도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웃긴다. 때로는 은은한 미소를 짓게 하는가 하면 때로는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특유의 독설과 음담패설 또한 그만의 유머와 맛깔나게 버무려 전달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요약하자면 유머는 요네하라 마리의 무기이자 요네하라 마리 그 자체인 셈이다.
그런 그가, 동서고금의 갖은 유머들을 분석하고 연구한 끝에 그 안에 흐르는 열한 가지의 원리, 즉 유머의 공식을 밝혀 책으로 엮었다. 소재는 각기 다르다 해도 남을 웃기는 유머에는 공통 요소가 있기 마련. 『유머의 공식』은 어떻게 하면 듣거나 읽는 사람들이 재미있어하거나 웃음을 터뜨리는 유머를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요네하라 마리가 연구한 결과물의 총체다. 더군다나 이 열한 가지 원리에 더해 상세한 유머와 각 원리를 바탕으로 독자가 직접 풀어볼 수 있는 응용문제까지 친절히 마련해두었다. 웃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일단 이 책을 펼쳐 가볍게 읽으며 굳은 머리를 풀어보자.

유머의 핵심은 반전,
반전의 핵심은 연출

『유머의 공식』은 앞서 말했듯 열한 가지 유머의 공식을 열한 장에 나누어 명쾌하게 제시한다. 먼저 첫 번째 장에서는 “모든 걸작 유머는 사기꾼의 수법과 똑같”음을 밝히며 “원래 사기 행위는 인간의 욕심이나 상식, 권위를 따르는 사고 습관을 뒤집는 범죄이기 때문에 (…) 그 수법을 이야기한 것만으로 유머가 된다”라고 요네하라 마리는 이야기한다. 이를테면 다음 유머가 그렇다.

새로 부임한 선생님은 모이샤라는 소년이 반 친구들에게 ‘멍청이 모이샤’라며 놀림을 받는 게 조금 신경 쓰였다.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다.
“그게요, 선생님. 걔는 정말 멍청하거든요. 크기가 작은 10센트 동전과 커다란 5센트 동전을 보여주면서 갖고 싶은 걸 가지라고 하면, 꼭 5센트짜리를 골라요.”
이렇게 말한 학생은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모이샤에게 고르라고 했다. 모이샤는 언제나처럼 5센트 동전을 골랐다. 놀란 선생님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모이샤는 대답했다.
“이게 크잖아요.”
방과 후, 선생님은 모이샤를 불렀다.
“5센트는 크기만 클 뿐 10센트 쪽이 더 많은 걸 살 수 있다는 걸 정말 모르니?”
“그런 건 저도 알아요.”
“그럼 왜 5센트 동전을 고르는 거니?”
“제가 10센트를 고르면 녀석들이 저한테 돈을 안 줄 테니까요.”
-22~23쪽, 「멍청이 모이샤」

웃음을 터뜨리게 하려면 예상을 뒤집는 반전일수록 좋음을 강조한 뒤, 이야기는 이제 어떻게 하면 반전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반전은 마지막에 와야 하며 또한 이 반전은 “찾아내 연출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밋밋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구성을 알맞게 바꾸고 『유머의 공식』에서 짚어주는 대로 몇 가지 요소를 덧붙이거나 빼면 듣는 이를 빨려들게 만드는 유머를 쓸 수 있다. 즉 유머의 핵심은 반전, 반전의 핵심은 연출인 것이다.

여기서 또 다른 사실을 알 수 있다. 반전은 무無에서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 연출하는 것이다. “사람은 여자로 태어나지 않는다. 여자로 만들어진다”라는 보부아르의 유명한 말을 흉내 내서 “처음부터 반전 따위는 없다. 반전으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할 수 있겠다.
-36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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