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오자, 손자를 넘어선 불패의 전략가 (개정3판)

오자, 손자를 넘어선 불패의 전략가 (개정3판)

  • 임건순
  • |
  • 시대의창
  • |
  • 2025-06-25 출간
  • |
  • 340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88959408672
판매가

19,800원

즉시할인가

17,82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7,8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전국시대를 연 병법가이자 정치사상가
*
흔히들 서로 다른 두 시대를 한데 묶어 ‘춘추전국시대’라고 말하지만, 춘추시대와 비교해 전국시대는 여러 면에서 달랐다. 제아무리 혼란한 시기였다고 해도 춘추시대 전쟁에는 ‘군자의 도리’, ‘게임의 규칙’이 있었다. 전쟁에 ‘규칙’이라니! 전국시대 전쟁은 저자의 표현대로 ‘무규칙 이종격투기’와 같은 난타전의 시대였다. 당시 열국은 기습, 매복, 추격 등 다양한 형태의 전투를 치렀다. 오자는 누구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한 ‘정예군’을 길러,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5군 전술’을 토대로 시대를 평정했다. 그 바탕에는 ‘유학’과 ‘묵학’이 자리했다. 이는 오자가 단순한 ‘병법가’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그는 병법가인 동시에 ‘정치사상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전쟁에 관한 일’을 논하기에 앞서, 나라의 군주가 마땅히 펼쳐야 할 ‘올바른 정치’를, ‘강병’ 이전에 ‘부국’을 논했다. 그런 후에 장수가 마땅히 보여야 할 ‘자세’를 논했고, 군 체제와 전술을 펼쳤다.
“오자는 중국 역사에서 영원히 마멸될 수 없는 인물로서 진의 통일 이전에 병가로서는 손무와 이름을 나란히 하고 정치가로서는 상앙과 함께 거론되는 인물이다.” _ 곽말약郭沫若
《오자병법》은, 중국 송나라 때 수많은 병법서 가운데 최고만을 정선하여 간행된 병법서의 ‘바이블’ 《무경칠서武經七書》에 당연히 포함되었다. 그리고 그 책을 풀이한 《칠서직해七書直解》는 당대 중국(명나라)을 넘어 조선에서 무과 시험을 준비하는 무인이라면 필수로 공부해야 하는 책이었다.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必死則生 幸生則死.”는 말은 사실 오자의 병법을 공부한 이순신 장군이 그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동아시아인에게 오자라는 이름은 낯설다. 전국시대를 통일한 진나라 이후 한나라가 들어서자, 당시까지의 역사는 철저히 ‘유학자’의 관점에서 해석되어 기록으로 전하게 된다. 오자 역시 유학을 배운 ‘유자’였다. 그러나 ‘신분을 가리지 말고 모든 인재를 등용하자’는 등의 주장은 유가의 입장에서는 용인할 수 없었다. 그의 행적은 왜곡되어 역사에 기록되었다. 게다가 《오자병법》은 본래 48편으로 구성되었다고 전해지나(《한서예문지漢書藝文志》), 불행하게도 현존하는 텍스트는 겨우 일곱 편뿐이다. 이러한 점을 보면 오자는 역사에 숨은, 아니 ‘역사가 숨긴’ 불행한 인재임에 틀림없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사료를 통해 오자의 제자리를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정통을 자랑하는 여러 사서의 모순과 오류를 발견하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오자 vs. 손자
*
이 책은 〈외편〉에서 손자와 오자의 병법 사상을 비교해 보여준다. 한국인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손자’와 한국인에게 매우 낯선 ‘오자’의 핵심 병법을 나란히 놓는다. 손자의 유명세에 비해 사실 그의 병법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손자 vs. 오자 - 군신軍神들의 전쟁관”이라는 제목을 단 이 책의 〈외편〉은 오자의 핵심 병법과 손자의 핵심 병법을 동시에 짚어준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저자는 크게 세 가지를 들어 그들의 병법 사상을 비교한다. 손자가 경제력, 속임수, 세력을 중시했다면, 오자는 정신력, 격동, 인간을 중시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단순한 비교는 손자와 오자 모두의 병법 사상을 폄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산 두 군신의 전쟁관에는 각각의 시대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앞 시대를 산 손자의 한계를 후대의 오자가 어떻게 극복했는지, 오자의 부족한 점을 손자는 어떻게 채웠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둘의 차이가 아닌 공통점을 발견할 때, 비로소 ‘군신들의 전쟁관’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부자父子의 나라, 부자의 군대를 꿈꾸며
*
오자는 난세에 개혁을 꿈꾼 사상가라 할 수 있다. 그의 꿈을 한마디로 말하면, “아버지와 아들의 나라父子之國”이다. 유학을 배운 그는 군사의 일을 도모하기 전에 나라가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라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군주를 비롯한 위정자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오자가 병사의 고름을 입으로 직접 빨아 낫게 했다는 일화가 있다. 윗사람이 솔선수범하고 선정을 펼치면 나라 전체가 화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부모’의 마음으로 ‘백성’을 대하는 것이 오자 당시의 정치 체제에서는 군주의 중요한 정치 덕목이었다.
이렇듯 오자는 자신이 몸담은 노나라, 위나라, 초나라의 군주 모두에게 선정을 펼쳐 나라의 화합을 이룰 것을 강조했다. 이것이 바로 오자가 말하는 정치의 목적이자 군사 강국의 바탕이다. 그는 아버지와 아들의 나라, 아버지와 아들의 군대를 꿈꾸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군주에게 직언을 했으며, 정예병을 육성했고, 새로운 전술을 펼쳐, 전국시대를 활짝 열었다. 오늘날 전하는 사서에는 오자가 조국 위나라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노나라로 도망쳤고, 아내의 목을 쳐 장수 자리를 얻었으며, 어머니의 상례도 치르지 않은 파렴치한 인간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같은 사서에서도 오자에 대한 평가가 어긋나 있다. 또한 여러 사료에 흩어진 기록을 맞춰보면, 역사의 진실이란 갈대처럼 욕망에 흔들리는 인간의 손에 쥐어진 붓 끝에 달렸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저자는 오자의 가슴 아픈 최후를 우리에게 목도시키고, 책 말미에서 자신의 입을 통해 한 인간의 마지막 슬픈 음성을 들려준다.

“저는 고국에서 사람을 상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내의 목을 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고향에서 어머니의 상례를 치렀습니다.
저는 스승의 따뜻한 배웅을 받고 떠났습니다.
저는 남을 위해 일을 도모하는 자였습니다.”

목차

책 앞에
프롤로그

내편內篇 1 오기 이야기
위나라의 야인 전국시대를 열다
1장 동방의 젊은 협객
2장 유학과 묵학을 배우다
3장 노나라의 장군이 되다
4장 위나라로 향하는 발걸음
5장 위문후 앞에 서다
6장 서하성에 입성하다
7장 드디어 열리는 전국시대
8장 철옹성을 구축하다
9장 지휘관의 자세와 리더십
10장 멸망의 위기에 놓인 진나라
11장 《오자병법》이 만들어지다

내편內篇 2 《오자병법》 읽기
위무후가 묻고 오기가 답하다
12장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
13장 예와 부끄러움을 가르치다
14장 오기의 이상, 부자지국
15장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다
16장 최대한 가볍게, 최대한 빠르게
17장 여섯 나라에 대해 논하다
18장 군사를 부리는 여덟 가지 원칙
19장 명예로운 장수의 길
20장 변화무쌍한 5군 전술
21장 신분을 따지지 말고 보상하라
22장 위나라를 떠나다
23장 초나라 재상이 되다
24장 좌절된 개혁가의 꿈

외편外篇 손자 vs. 오기
군신들의 전쟁관
전쟁은 경제력이다 vs. 전쟁은 정신력이다
전쟁은 속임수다 vs. 전쟁은 격동이다
승리는 세에서 구한다 vs. 승리는 인간에게서 구한다

잡편雜篇 오기 그리고 한국 사회
오기의 착각
오기의 눈으로 한국 사회를 바라보다

에필로그
전국대사연표
미주
참고 문헌
춘추시대 형세도
전국시대 형세도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