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왕립문학기금 수혜 작가 대표작
★ 영국 학교도서관협회 정보 도서상 수상 작가
“수학은 원래부터 존재하다가 발견된 걸까,
아니면 인간의 온전한 창작품일까?”
《수학의 발견 수학의 발명》(부제: 세상을 설명하는 26가지 수학 이야기)은 ‘수학이 발견된 것이냐, 발명된 것이냐’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수학을 탐구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인문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앤 루니는 수학의 원리를 쉽고 생동감 있게 풀어내며,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수학적 개념들을 다층적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통찰의 계기를 제공해 준다.
이 책은 수학이 과연 자연 속에서 발견된 본질적인 존재인지 아니면 인간의 발명품인지에 대한 철학적 논의뿐만 아니라 숫자의 기원, 무한대의 의미, 팬데믹 상황에서의 수학적 모델링, 소수의 특별함, 자연계 속의 수학적 패턴, 통계의 신뢰성 등 수학이 우리의 일상과 드넓은 우주를 이해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철학적이고 실질적으로 탐구한다.
수학의 언어로 풀어낸 세상과 우주의 비밀
수학의 기호와 수식이 어떻게 우리가 사는 세상과 우주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까? 《수학의 발견 수학의 발명》은 이 질문에 답하며, 수학이라는 언어를 통해 우리의 일상과 세상을 설명하는 흥미로운 관점과 사례를 제시한다. 바빌로니아인의 60진법 체계에서부터 팬데믹의 확산 분석, 외계 생명체와의 교신 가능성, 그리고 생일 역설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독자들에게 수학이 단순한 계산을 넘어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얼마나 유용한 도구인지를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1장 ‘수학은 발견되었나, 발명되었나’에서는 인류의 오랜 논쟁 주제 중 하나인 수학이 발견된 것인지, 아니면 인간이 창조한 발명품인지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기원전 6세기 피타고라스와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은 수학이 인간의 이성과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우주를 관장하는 영원한 진리라고 보았다. 반면, 수학이 발명되었다고 보는 입장은 수학이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일종의 언어라고 주장한다. 이 두 관점은 수학이 현실 세계를 얼마나 잘 설명하고, 그 적용성이 어디까지인지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특히, 저자는 물리학자 유진 위그너가 수학이 예측하지 못한 자연 현상을 설명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수학의 신비로움을 독자들에게 인상 깊게 전한다.
6장 ‘바빌로니아인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에서는 바빌로니아 수 체계인 60진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60진법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시간과 각도의 단위 체계에 그대로 살아 있다. 바빌로니아인은 단 두 개의 부호를 조합해 모든 숫자를 표현하며, 60을 기본으로 하는 독특한 수 체계를 만들었다. 이 수 체계는 단순히 고대의 산물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 우주의 거리를 측정하는 데도 사용된다. 이를 통해 수학적 상상력이 어떻게 시간을 초월해 현대 과학 기술에까지 영향을 미쳤는지 흥미롭게 탐구한다.
9장 ‘통계는 순 엉터리에 사기일까’에서는 숫자 뒤에 숨은 진실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분모 무시’와 같은 인지 오류는 통계가 얼마나 쉽게 우리의 판단을 왜곡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단순히 확률적 수치를 제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정치인이나 광고주, 언론인이 통계를 활용해 대중의 인식을 어떻게 조작하는지도 다루고 있다. 통계 이면을 비판적으로 보는 눈을 길러 숫자가 전하는 메시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17장 ‘팬데믹, 우리는 이대로 죽는 걸까’에서는 팬데믹의 확산과 종식을 R₀값의 변화로 분석하며, 질병의 전파와 대응에 대한 우리의 호기심을 풀어준다. R₀값은 질병의 전염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수학적 개념으로, 전염병이 어떻게 퍼져나가는지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팬데믹의 진행 상황을 수학적 도구로 분석함으로써, 어떻게 과학적 모델이 질병의 전파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대응 방안을 세울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18장 ‘외계 생명체는 과연 존재할까’에서는 다양한 변수를 바탕으로 교신 가능한 외계 문명의 수를 추정하는 과정을 실려 있다. 외계 생명체와의 교신 가능성을 다룬 드레이크 방정식을 통해 은하계 내 지적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수학적으로 추정하려는 인류의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드넓은 우주와 외계 생명체에 관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수학이 어떻게 우주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21장 ‘두 사람이 같은 생일일 확률은 얼마일까’에서는 ‘생일 역설’을 통해 직관을 넘어선 확률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단 30명의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그중 두 명 이상의 생일이 같을 확률은 50퍼센트를 훌쩍 넘는다. 이처럼 우리의 직관을 뛰어넘는 확률적 현상을 설명하며, 빈도주의와 베이즈식 확률 계산법을 소개한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확률의 세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수학의 발견 수학의 발명》은 수학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현실 속 응용 사례를 폭넓게 탐구하며 수학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수학의 규칙과 원리를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사고의 도구로서 수학을 탐구하고, 독자들이 수학적 사고의 세계를 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특히, 수학의 복잡한 원리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작가의 뛰어난 스토리텔링은 ‘수학은 나와 상관없는 학문’이라고 여기는 독자들에게도 수학의 숨겨진 친근한 매력을 생생하게 잘 전달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