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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기린

창밖의 기린

  • 김유경
  • |
  • 위즈덤하우스
  • |
  • 2025-06-18 출간
  • |
  • 160페이지
  • |
  • 153 X 220 X 11mm / 320g
  • |
  • ISBN 9791194770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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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독보적 상상력과 예언적 통찰로 무장한 작가가 던지는 질문!
“동물과 인간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창밖의 기린』은 인공 지능 에모스가 만든 유토피아 ‘리버뷰’에 가족과 함께 입주하지 못하고 혼자 남은 소녀 재이의 이야기이다.. 재이는 자신이 남들과 다르게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리버뷰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을 없애고 남들과 똑같아져 리버뷰에 들어가려고 준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숲속에서 친구 소라를 만나게 되면서 재이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반려동물과 모진 이별을 하고서라도 리버뷰로 떠나려는 재이에게, 소라는 반려동물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기를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재이는 그런 소라가 무척 낯설지만, 소라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고 싶어 한다.

소라의 선택에는 ‘반려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동물을 포함한 비인간에 대한 인식론적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최근 사상이 반영되어 있다. 인간이 동물을 인식하는 관점은 ‘애완동물-반려동물-반려종’으로 변화해 왔다. 동물을 사고파는 상품으로 인식할 때는 ‘애완동물’이라는 용어를, 동물을 단순히 상품이 아니라 인간과 좀 더 친밀한 존재로 인식할 때는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애완동물’보다는 ‘반려동물’이 나은 관점이지만, 여전히 동물을 대상화하며 인간만이 행위 주체라는 뿌리 깊은 편견이 담겨 있다. 자연과 인간을 분리해 이분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인간이 자연인 동물을 길들인다는 통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반려종’이라는 용어에 반영되어 있는 사고방식은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를 평등하게 인식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인간도 반려종의 일부이다. 즉, 동물을 반려종이라고 생각하면 동물은 버릴 수 없는 존재, 실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는 존재가 된다. 인간이 자신의 자녀를 버리거나 실험할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재이는 어느 날 갑자기 정원에서 만난 기린을 시작으로 여러 동물과 소통하면서, 소라가 동물을 반려종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음을 깨닫는다. 이처럼 이 작품의 특별한 점은 이종(동물과 사람)간의 소통을 환상적인 SF 서사로 엮어,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한다는 데 있다.

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은 단순히 누군가를 돌보는 일을 넘어서, 나 역시 함께 자라고 성장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동물이란 무엇일까? 동물과 인간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동물이 우리 삶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런저런 질문들을 곱씹다 보면 어느새 동물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깊어졌습니다. 반려견 마린이를 떠나보낸 후, 그리움과 슬픔을 책으로 달래고 싶어 동물에 관한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어요. 『동물 해방』, 『오해의 동물원』, 『동물은 인간에게 무엇인가』.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 같은 책들이었습니다. 그 책들을 읽으면서 『창밖의 기린』이라는 이야기가 조금씩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장담컨대, 『창밖의 기린』을 읽고 나면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르게 정의하게 될 것이다


재이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게 되면서 처음으로 겪게 되는
외로움과 불안, 그리고 다정한 돌봄과 진정한 자유

재이와 소라는 스스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기를 선택한다. 이들이 혼자 살면서 마주하는 것들은 그동안 겪어온 일상과는 완전히 상반된다. 안전, 위생, 보호 등을 이유로 부모에게 통제받는 상태에 있던 이들은 혼자 살기를 선택하는 순간 안전지대에서 벗어나게 되지만, 대신 외부에 있는 타인의 삶을 볼 수 있게 된다. 재이와 소라는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 나와 다른 삶을 선택하는 또래와 우정을 쌓고, 불의를 저지르는 어른에게 맞서고, 이종을 만나 소통하고, 다양한 이웃과 사귀며 성장기를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부모의 보호나 통제 하에 안전하게 지내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부모의 무관심이나 허용으로 기인한 자유는 어린이가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조건이다. 재이와 소라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부모는 부재하지만 주변의 이웃들로부터 돌봄을 받으면서 정신적 자유와 성장을 성취한다.

여기에서 작가가 탁월한 점은 재이와 소라가 부모와 분리되어 있는 상태를 시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다. 재이는 땅콩과 호두를 좀 더 보살피다가, 소라는 또순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부모가 있는 리버뷰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한다. 이로써 어린 여자아이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있고자 혈연인 가족들과 스스로 헤어져 다른 세상에 홀로 남는다는 자칫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도 있었던 서사는 매우 그럴 듯한 현실성을 획득한다. 비록 아이들은 일시적으로 자유와 독립을 누리다가 다시 전과 같이 부모와 함께하겠지만, 다시 부모 곁으로 돌아간 아이들은 절대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이외에도 『창밖의 기린』은 적절한 서사 안에서 여러 가지 생각거리와 질문거리를 던진다. 인류는 정말로 인공 지능 에모스가 ‘언제나 정당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믿을 수 있을까? 정신만 그대로이고 육체는 달라져도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동물과 인간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이런 문제에 대해 가열차게 고민해 보면 ‘인공 지능 시대를 사는 우리가 곧 마주할 미래와 특별한 선택에 대한 이야기’라는 어린이 심사위원의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 두 번째 업로딩
2. 세 번째 업로딩
3. 창밖의 기린
4. 브라운의 발견
5. 소라와의 만남
6. 땅콩의 걱정
7. 럭키의 사연
8. 숲속의 마을
9. 재이의 미행
10. 트럭의 진실
11. 동물 뇌 업로딩 센터의 비밀
12. 수달의 슬픔
13. 재이의 선택
에필로그
작가의 말
어린이 심사위원단 심사평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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