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조직, 뼈의 성장과 회복의 비밀
뼈는 단단하지만 결코 고정된 구조물이 아니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손상되면 스스로 회복하며, 매일 재형성되는 ‘살아 있는 조직’이다. 뼈는 우리 몸을 지지하고, 여러 가지 운동을 할 수 있게 하고, 뇌를 비롯한 중요한 장기들을 보호하고, 혈액 세포를 만드는 등 많은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뼈를 건강하게 잘 유지하는 것은 우리 몸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갓 태어난 아기의 뼈는 약 300개이지만, 성장하면서 작은 뼈끼리 합쳐져 어른이 되면 206개가 된다. 머리뼈는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23개의 조각이다. 이중 우리 몸의 중심이 되는 뼈는 척추다. 척추는 33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고, 관절로 연결되어 있다. 관절 덕분에 우리는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다. 치아는 뼈만큼 단단하기는 하지만 뼈는 아니다. 왜냐하면 평생 자라고 새로 교체되는 뼈와 달리, 이는 한번 자라면 그걸로 끝이기 때문이다.
뼈는 넘어지거나 사고가 나면 부러질 수 있다. 병원에서 깁스를 하고 기다리면 뼈는 대부분 다시 붙는다. 이것이 뼈가 살아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또 뼈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과거의 사람들을 되살리는 타임머신이 되기도 한다. 뼈를 살펴보면 이미 사망한 사람의 나이나 골격, 성별, 생김새, 생활방식 등을 알 수 있다.
뼈는 칼슘이나 인 같은 미네랄 그리고 콜라겐과 같은 단백질 성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뼈를 견고하고 단단하게 유지하려면 이들 성분이 포함된 우유나 콩, 등푸른생선, 연어,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특히 스마트폰의 너무 오래 사용하거나 패스트푸드 같은 가공식품을 자주 먹으면 뼈 건강에 해롭다.
〈리틀 히포크라테스〉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인체와 질병, 나아가 생명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도록 현직 의대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기획한 교양서입니다.
‘리틀 히포크라테스’ 시리즈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된 의학은 질병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의학은 크게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기초의학은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연구하고, 임상의학은 환자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공부한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이 크고 매력적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의사가 되려는 어린이들이 늘면서 의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리틀 히포크라테스’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인체와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의학의 각 분야를 안내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