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마을들이 사라지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 이탈이라는 현실 앞에서 많은 지역이 침묵 속에 소멸하고 있다.
『마을이 사라진다』는 이러한 절박한 현실에 맞서, 한 공무원이 마을을 살리기 위해 직접 뛰어든 7년간의 기록이자 성찰이다.

저자는 함안군의 균형발전 담당으로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중심에 두고,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마을만들기’를 실행했다. 전국 행복마을 콘테스트 2년 연속 국무총리상 수상, 지역축제를 전국적 행사로 발전시킨 법수면 해바라기 축제 등 이 책에 담긴 성과는 단순한 행정 성적표를 넘어,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끈질긴 현장 실행의 결과물이다.

이 책은 마을만들기의 이론서가 아니다. 현장에서 시작된 문제의식과 실천에서 비롯된 경험의 집대성이다. 마을 사업에 관심 있는 지자체 공무원, 지역 리더, 중간지원 조직 실무자, 그리고 사라져가는 마을을 지키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