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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트루트 (문예출판사 문학선) (개정판)

게르트루트 (문예출판사 문학선) (개정판)

  • 헤르만 헤세
  • |
  • 문예출판사
  • |
  • 2025-06-16 출간
  • |
  • 256페이지
  • |
  • 140 X 210mm
  • |
  • ISBN 97889310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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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무튼 이 세상에 음악이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언제나 깊은 위안을 주었으며
모든 생활의 의미를 긍정해주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쿤은 어린 시절 여자 친구와 함께 썰매를 타다가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쳐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육체적 제약은 그에게 큰 상처와 외로움을 주지만 동시에 외적인 세계보다 자기 내면의 세계에 집중하며 예술에 몰입해 음악가로서 살아갈 꿈을 심어준다.
음악학교를 졸업한 청년 쿤은 독창적인 재능을 발휘하며 작곡가로서 점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어느 날 오페라 극장에서 유명한 성악가 하인리히 무오트를 만난 쿤은 그와 친구가 되고 무오트를 통해 여러 음악가와 교우하며 성장해나간다.
그 무렵 쿤은 귀족 가문의 교양 있고 아름다운 여성 게르트루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고상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닌 게르트루트도 쿤과 음악을 통해 각별한 우정과 애정을 쌓아간다. 게르트루트를 향한 쿤의 마음은 날이 갈수록 커지지만 쿤은 자신의 장애와 내향적인 성격, 예술가의 고독과 예민한 감수성 때문에 고뇌한다.
그러던 중 쿤은 자신이 작곡한 오페라에 무오트와 게르트루트를 각각 남녀 주연으로 선택하고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한다. 게르트루트는 무오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공연을 함께 준비하면서 무오트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결국 사랑에 빠진다. 그 사실을 알게된 쿤은 깊은 절망과 내적 갈등에 시달리지만 게르트루트의 행복을 바라며 그녀를 향한 마음을 접는다.
무오트와 게르트루트는 결혼하지만 무오트의 불안정한 성격과 예술가의 고뇌는 게르트루트를 지치고 병들게 한다. 둘의 관계는 점차 균열을 일으키다 파국에 이르고 결국 무오트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쿤은 상실과 절망 속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고통과 사랑, 희생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최고의 작품을 완성한다.


헤세 작품 중 가장 파란만장하고 소설다운 작품!
예술과 사랑, 고통의 삼중주,
‘한 편의 안단테 같은 소설’

《게르트루트》는 《페터 카멘친트》와 《수레바퀴 아래서》에 이은 헤세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페터 카멘친트》가 성공을 거두고 신진 작가로서 이름을 얻은 헤세는 결혼 후 라인 강변 가이엔호펜에서 고즈넉한 전원생활을 즐기며 창작에 전념했다. 한적한 전원생활이었으나 시인, 화가, 음악가 등이 줄곧 방문해 늘 예술을 논했고, 특히 헤세의 부인 마리아는 뛰어난 피아니스트로 슈만과 쇼팽을 좋아해 헤세도 음악을 즐겼다. 이러한 환경에서 음악가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게르트루트》가 쓰였다.
이 소설의 주요한 세 인물은 저마다 아주 판이한 성격을 지녔지만, 모두 고독하다는 점에서 헤세를 반영한다. 주인공 쿤은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불구가 된 영향도 있지만, 내향성에서 애써 탈피하려 했던 《페터 카멘친트》의 주인공 페터보다 더 수동적이다. 쿤은 사랑에 절망해 자살 직전까지 몰릴 만큼 고뇌를 맛보고 인생이나 예술에서도 불행을 동반자로 삼아 성찰적 체념과 고독 속에 적적히 살아간다.
뛰어난 성악가인 무오트는 격정적이고 마성적인 인물이지만, 그 역시 고독하다. 오히려 고독으로 이것저것에 굶주려 있다. 쿤이 자기 성찰적이라면 무오트는 자기 파괴적이다. 이들 두 예술가는 저마다 예술의 위험성과 무서움을 체험한다. 게르트루트는 고아하고 귀족적이며 자기 절제적인 고독한 영혼의 소유자다. 이러한 여성이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무오트에게 속절없이 이끌리고 예견된 파국에 이르는 것이 인간 영혼의 비극이라는 점을 헤세는 말하고 있는 듯하다.


사랑에 절망하고 갖가지 불행을 건너며
성찰적 체념을 승화시킨 한 음악가의 삶과 예술!
헤세의 ‘사랑과 죽음과 고독의 서(書)’

《게르트루트》는 겉으로 볼 때 《수레바퀴 아래서》처럼 자전적 느낌이 강한 작품은 아니다. 그러나 헤세는 이 작품 서두에서 외적인 운명보다 내적인 운명을 강조하며, 주인공 쿤의 입을 빌려 “내적인 운명은 나 자신이 만들었으므로 달든 쓰든 당연히 내 것이며 거기에 대해서는 나 혼자서 책임을 지려고 한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내적인 운명의 뒷받침이라는 의미에서 이 작품 역시 자전적인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영혼의 전기’를 쓰는 작가 헤세의 장편소설 대부분은 시간적인 경과 속에 영혼의 발전을 따라가는 이른바 교양 소설이자 성장 소설인 데 비해 《게르트루트》는 줄거리에 상당한 파란만장함이 있고 허구적 요소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면에서 헤세 작품으로서는 예외적인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고, 일반적인 의미에서도 흥미로운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자신의 일생도, 게르트루트나 많은 다른 사람의 일생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운명은 친절하지 않고, 인생은 변덕스럽고 냉혹했다. 자연에는 친절도 이성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연 가운데 노닐고 있는 우리 인간 속에는 친절과 이성이 존재한다. 우리는 비록 아주 잠깐이라 해도 자연이나 운명보다 강해질 수 있다. 우리는 필요할 때 서로 다가가고, 서로 이해하는 눈을 주고받으며 사랑하고 서로 위로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주인공 쿤이 고독한 고뇌 속에서 신을 추구하다가, ‘신은 죽었다’라고 고백하는 절망을 거쳐, 차츰 남을 위해 사는 삶과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과정은 초기 헤세에서 만년의 헤세에 이르는 지혜의 발전을 암시한다.

목차

게르트루트

작품 해설
헤르만 헤세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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