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본성을 통달한 지혜의 대가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대표작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제시하는 인생 처세술은 인간 심리와 사회적 역학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바탕으로 한 실전적 지침이다. 복잡한 사회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현명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궁극의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일찍이 그의 말들은 현실주의적 통찰의 결정체라고 평가받아왔다. 우리에게 더욱 쓸모 있는 지혜로 와닿는 이유는, 그가 이상주의보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한 통찰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말을 아끼고, 가장 좋은 타이밍을 기다리며, 스스로를 상품처럼 연출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대목만 보더라도 현대의 자기계발 이론이나 브랜드 전략과도 연결되는 ‘지혜로운 침묵’과 ‘간접적 영향력’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마디로, 경쟁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기술이다. “정직은 미덕이지만 정직만으로는 도약할 수 없다”, “적보다 친구를 경계하라”, “모든 진실을 말할 필요는 없다”와 같은 다소 냉혹해 보일 수 있으나 이중성과 모순으로 가득 찬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지침들이 가득하다.
《내 인생에 쓸모 있는 가장 세속적인 지혜》는 그라시안이 제시한 지침들을 5가지 관점에서 재구성했다.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는 기술, 현명하게 선택하고 살아가는 힘, 어떤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하는지를 비롯하여 인간관계의 중심에 서는 비결, 인생을 지탱하는 내력을 기르는 법이라는 삶에서 중요한 주제들로 엮었다. 이를 중심으로 두고 세부내용들을 읽어 나가다 보면 냉철하고도 지혜로운 사람으로,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