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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곰과 작은 곰이 낚시하러 가요

큰 곰과 작은 곰이 낚시하러 가요

  • 에이미 헤스트
  • |
  • 주니어RHK
  • |
  • 2025-06-20 출간
  • |
  • 48페이지
  • |
  • 188 X 245mm
  • |
  • ISBN 9788925573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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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해외 리뷰

ㆍ 리듬감 넘치는 자장가 같은 그림책. _뉴욕타임스

ㆍ 양육 관계를 이상적으로 표현한 명작. _월스트리트 저널

ㆍ 이보다 더 멋진 하루를 그린 그림책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_혼 북

ㆍ ‘가족 고전’ 장르의 모든 특징을 갖추고 있는 이야기. _커커스 리뷰

ㆍ 함께하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법, 결과와 상관없이 경험을 최선으로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작품. _스쿨라이브러리저널

ㆍ 절제된 텍스트와 유려한 수채화로 완성된 기분 좋은 삽화가 이 조용하고 만족스러운 그림책을 아름답게 완성한다. _북리스트

■ 천천히, 여유롭게…… 급할 것 없는 세계에서 선보이는 기다림의 아름다움
큰 곰과 작은 곰은 갑자기 ‘낚시하러 가면 딱 좋겠’다라며 채비를 한다. 낚시하기 편한 통 넓은 바지와 외투를 입고, 큰 부츠를 천천히 신는다. 낚싯대 두 대와 출출할 때 먹을 블루베리 스콘, 고기가 잡히길 기다리면서 읽을 이야기책도 자신들의 수레에 챙겨 넣는다. 이렇게 단단히 준비하고 간 낚시임에도 큰 곰과 작은 곰의 낚싯대에는 좀처럼 물고기가 찾아와 주지 않는다. 두 곰은 “낚시할 때는 가만히 앉아 있어야지.” 하고 호기로운 말을 내뱉으며 물고기가 잡히기를 오래도록 기다린다.
이 모든 과정에서 큰 곰과 작은 곰은 서두르지 않는다. (물론 물고기가 잡히지 않자 큰 곰은 조금 조바심을 내긴 하지만.) 그저 낚시를 준비하는 과정, 낚시하는 그 시간 자체를 즐긴다. 이처럼 《큰 곰과 작은 곰이 낚시하러 가요》는 과정의 여유와 조급하지 않은 기다림이 가져오는 아름다운 순간을 보여 준다. 어떤 것을 얻지 않아도 되는 과정, 다그침이나 재촉 없는 기다림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다채롭게 만든다. 큰 곰과 작은 곰의 이야기를 통해 이 새삼스레 당연한 사실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 뭘 해도 좋은 하루, 낮잠이 기다리고 있는 집
작지만 소중한 모험이 주는 깊은 울림
큰 곰과 작은 곰은 결국 낚시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온다. 큰 곰이 끄는 수레에 앉아 집으로 돌아가는 작은 곰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그뿐이다.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고 채근하거나 질책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큰 곰은 집으로 돌아와 그물침대에 천천히 눕는다. “이제 낮잠 한숨 자면 딱 좋겠는걸.” 하고 말이다. 작은 곰은 그런 큰 곰을 따라 그물침대에 함께 눕는다. 그리고 두 곰은 세상 어느 때보다 아늑한 낮잠에 빠진다.
큰 곰과 작은 곰의 짧은 모험은 위험하지도 스케일이 크지도 않다. 하지만 이 작은 모험은 우리에게 대단히 큰 울림과 여운을 남긴다. 모험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해도 돌아와 그물침대 위에서 낮잠을 잘 수 있다는 단단한 확신 하나가 때로는 그 어떤 사실보다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 에이미 헤스트 × 에린 E. 스테드, 두 작가의 시너지로 담아낸 장면들
에이미 헤스트는 이번 신작 《큰 곰과 작은 곰이 낚시하러 가요》에 지난 30여 년간 작품 활동을 하며 구축해 온 자신의 작품관을 오롯이 담아냈다. 시적인 문장과 따뜻한 감성은 두말할 것 없거니와 큰 곰과 작은 곰을 통해 보호자와 아이 사이의 관계를 사랑스럽고 이상적으로 그렸다. 또한 일상의 소소한 행복, 실패 속에서도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전한다. 반복적인 문장과 구성은 이제 막 그림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들에게도,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양육자에게도 딱 맞는 선택이 되어 줄 것이다.
칼데콧상 수상 작가이기도 한 에린 E. 스테드는 섬세하고 유려한 수채화로 에이미 헤스트의 서정적인 글을 더욱더 매력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영국 고전 소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떠올리게 하는 목가적인 삽화는 이 그림책을 자꾸만 들여다보게 한다.

■ 줄거리
큰 곰과 작은 곰은 왜인지 낚시가 하고 싶은 기분이다. 두 곰은 노란 윗옷과 통 넓은 바지를 챙겨 입고 낚시할 때 꼭 필요한 것들(낚싯대, 블루베리 스콘, 이야기책…….)을 수레에 싣는다. 호수에 도착한 두 곰은 낚시를 시작한다. 반짝이는 호수 물결을 보며 오랫동안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 블루베리 스콘도 먹고 커다란 이야기책을 읽으며 기다려 보지만, 물고기들은 보이지 않는다. 결국 아무런 수확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두 곰은 그물침대에 누워 길고 행복한 낮잠을 청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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