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은 이야기로 만나는 클래식
- 당신의 가슴속에 음악이 두근거리게 할 유쾌한 클래식 이야기
허제의 『두근두근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과 명연주가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는 음악수필집이다. 소개된 일화는 흔히 접하는 이야기가 아닌 숨겨진 뒷이야기나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곡에 대한 것으로 다채로운 흥미를 자아낸다. 카라얀, 번스타인, 조지 셸, 오먼디, 아바도, 슈타커, 그라프, 테미르카노프, 요-요 마, 모리꼬네 등 거장들이 대거 등장하는 화려한 향연이라 할 만하다. 이를 통해 음악의 듣는 묘미를 더욱더 배가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글에는 클래식 음악에 다양한 지식과 소중한 정보도 즐비하지만, 클래식 음악계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과 세대에 대한 일침 역시 통렬하게 이어진다. 그리고 거기에는 특유의 해학도 같이한다. 한낱 가십거리가 아닌 진정성이 넘치는 클래식 음악으로의 행보가 유쾌하면서도 진지함을 잃지 않는다. 오랜 필력의 소산이라 할 이번 책은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과 음악적 흥취를 통해 가슴 두근거리는 벅찬 인상을 심어줄 것이다. 그는 말한다. 아침에 잠에서 깨면서 설레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클래식 칼럼니스트 허제는 그 경력 또한 매우 화려한데 과거 모든 클래식 관련 매체에 수많은 글을 기고하였고, 칼럼니스트 활동 경력이 41년, 강의 경력이 25년, 저서만도 무려 9권에 이른다. 또한 최초라는 직함도 세 개나 되는데, 최초 명반 안내서, 최초 클래식 음반상, 최초 15시간 연속 방송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작 중요한 것은 그의 글에 스며든 따스한 인간적 필치와 음악이 전하는 아름다운 정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