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은 ‘생각과 말’의 결과다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눈치’
마하트마 간디는 “당신의 믿음은 당신의 생각이 되고, 당신의 생각은 당신의 말이 되며, 당신의 말은 당신의 행동이 된다”라고 했다. 그만큼 언어와 사고는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것이 곧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지나치게 낮추거나 필요 이상으로 개방하는 태도는 건강한 인간관계를 방해한다. 상대방의 의도와 상관없이 먼저 빗장을 풀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우리는 낯선 사람을 만날 때, 친밀하지 않은 사람을 만날 때 긴장감이 생긴다. 상대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가늠하기 위해, 적절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상대를 파악해야 한다. 적정한 수준의 긴장은 건강한 관계에서는 필수다.
눈치는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고 갈등 상황을 최소화하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게 한다. 다만 눈치를 과도하게 보거나 반대로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면 자신감이 없어 보이거나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눈치를 많이 보면 자기표현이 어렵다. 타인의 반응에 지나치게 민감해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눈치는 우리 사회에서 필수적인 능력이다. 이때 균형이 중요한데, 눈치 있는 사람은 보통 언어적·비언어적 대응의 균형을 잘 맞춘다. 즉 적절한 사과나 대화로 상황을 진정시키고, 표정, 태도, 분위기 조성 등으로 상대방의 과도한 반응을 억제하거나 상황을 조율한다. 복잡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올바른 눈치 보기’가 필요하다.
생각을 담는 그릇!
말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읽어보자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언어와 사고의 관계를 살펴본다. 혼잣말을 하는 이유, 자기 말만 반복하는 사람들의 심리, 효과적으로 자기주장을 하는 방법, 비난과 칭찬의 심리적인 효과, 거절의 기술, 거짓과 진실을 판단하는 방법, 자기비하를 하는 사람들의 심리 등을 제시한다. 2부에서는 사람들이 ‘읽기’를 어려워하는 이유, 유튜브에 갇힌 현대인의 모습, 사이코패스를 판별하는 방법, 소셜미디어 시대에서 우리가 얻은 것과 잃은 것, 상대의 마음을 읽는 효과적인 소통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본다. 마지막 3부에서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중요성, 이중메시지 판단하는 법, 눈과 뇌의 관계, 스킨십으로 전하는 감정, 경청의 중요성과 효과적으로 경청하는 방법, 위기 대처 능력과 눈치의 연관성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