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 버거울수록, 지혜는 더욱 빛납니다.
- 단순한 진심과 깊은 통찰이 마음을 깨우는 책, 『지혜의 삶』
임인택 칼럼니스트의 『지혜의 삶』은 일상 속 깨달음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와 사회 문제를 고찰한 칼럼집이다. 저자는 대한시니어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모아,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정리했다. 겸손한 시선과 따뜻한 문장으로 독자에게 말을 건네는 이 글들은 단순한 시사 비평이나 감성적인 수필에 머물지 않고, 삶의 본질에 다가가는 사유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책은 감사, 고통, 여생, 웰다잉, 존재의 이유 등 보편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고통이 축복임을 말하고, 여생은 인생의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 강조한다. 그 속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단어는 ‘감사’이며, 그에 대한 저자의 철학은 명확하다. 존재 자체가 감사의 이유이며, 아픔과 결핍도 성숙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그런 믿음은 칼럼 전반에 걸쳐 꾸준히 이어지며 독자의 시선을 내면으로 이끈다.
글은 거창하지 않다. 오히려 일상의 언어와 경험을 토대로 삼아 독자에게 쉽게 다가간다. 화려한 수사는 없지만, 그 진정성은 오히려 더 큰 울림을 준다.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도 냉소나 분노 대신, 책임감과 양심의 언어로 전달된다. 저자는 공동체를 강조하며, ‘나만을 위한 삶’은 부끄러운 일이라 말한다. 그것은 고령사회의 시대적 고민이자, 인간 존재에 대한 도덕적 성찰이다.
『지혜의 삶』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지혜롭게 살고 싶은 이들에게, 혹은 무언가 놓치고 있다는 막연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삶의 중심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