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을 주제로 한 빌보 그림책 대상 수상작!
이 책은 "도전"을 주제로 제출된 국내외 수백 개 작품 중 선정된 "제6회 빌보 그림책 대상" 대상 수상 작품이에요. "빌보 그림책 대상"은 작가를 발굴하고 새로운 그림책을 출간해 오랫동안 읽힐 책을 후세에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일본의 그림책 상이에요. 이 상을 받은 이 책의 글, 그림 저자 아마노 칸나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는, 떠오르는 차세대 그림책 작가이지요. 아마노 칸나 작가가 그린 단순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들은 무척 친근해요.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많고 많으면서도 하찮게 생각되는 돌과 동물들이거든요. 내 옆에 앉아 있는 평범한 짝꿍처럼, 내 주변에서 늘 일어나는 일상처럼 별것 아닌 대화와 소박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마지막에는 머리가 멍해질 정도의 반전이 있어요. 나도 모르게 강렬한 도전 의지가 생기고, 나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그림책이랍니다.
커다란 나무 밑에 사는 조그만 돌멩이 데굴이는 지금 여기가 좋아요,
하지만 친구들은 자꾸 다른 곳에 가자고 해요, 굳이 그래야 할까요?
커다란 나무 밑에 사는 조그만 돌멩이 데굴이. 데굴이는 조용하고 아늑한 지금 사는 곳을 좋아해요.
그런데 친구 동글이와 두더지, 뱅글이는 자꾸 다른 곳으로 놀러 가자고 데굴이를 졸라요.
동글이는 강에, 두더지는 땅속에, 뱅글이는 까마귀를 타고 하늘에 가자고요. 데굴이는 안 간다고 했지만, 친구들의 성화에 어영부영 휩쓸려 가요. 그리고 강, 땅속, 하늘에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과 세상을 보고 감동하지요.
물론 새로운 곳에 갈 때마다 머리가 조금 깎이고, 이마에 살짝 금이 가고, 어쩌다 크게 모서리가 깨지지요.
어? 어! 모서리가 깨진 데굴이는!
중요한 건 일단 해 보는 거야!
해 보지 않으면 숨겨져 있는 진짜 내 모습도 알 수 없어!
새로운 곳에 가고, 다른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해요. 하지만 용기를 낸 만큼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이 아름답고 신기한 것을 볼 수 있고, 새로운 세상을 알 수 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머물렀다면 몰랐을 것들을요. 그리고 스스로 나섰기 때문에 알 수 있는 자신의 진짜 모습, 나만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지요. 왜냐하면 나는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사람이거든요. 용기 내 도전하는 것도, 친구와 함께 즐거움을 누리는 것도, 세상을 보고 감동하는 것도 바로 나 자신이랍니다!
나 자신을 믿고 일단 해 보세요!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 세상에는 잔뜩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