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말오초, 그대의 봄은 이제부터이다”
‘사말오초(四末五初)’는 봄기운이 절정인 4월 말부터 5월 초를 의미하기도 한다. 계절로 보면 봄의 전환점, 그리고 인간의 연령으로 보면 40대 말에서 50대 초를 의미한다. 봄기운이 완연한 사말오초처럼 지금의 나이를 대하면 어떨까. 가을이 무르익어 수확하고 겨울로 가는 시점이 아니라, 온통 초록이 되는 진짜 봄날처럼 말이다. 그렇다. 사말오초, 그대의 봄은 이제 시작이다.
사말오초는 인생의 무게와 꿈의 깊이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기다. 스무 살의 꿈은 설렘으로 가득했고, 서른 살은 현실 속에서 그 무게를 감당하며 가능성을 찾았다. 마흔 살은 시간의 유한함을 깨닫는 통찰의 순간이었다. 사말오초는 다르다. 더는 서두르지 않고, 멈추지도 않아야 하는 시기다. 지금의 꿈은 가벼운 희망이 아니라, 지혜와 경험이 더해진 구체적 목표여야 한다.
지나온 세월은 나침반이 되고, 앞으로의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된다. 삶의 무게가 깊이를 더해가듯, 꿈도 점점 단단해진다. 이 시기는 삶의 모든 순간이 축적된 결과이며, 그 축적이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자양분이 된다.
〈늦은 나이는 없다〉는 말한다. “늦은 나이는 없다. 다만 늦은 마음이 있을 뿐이다.” 지금이 바로 그 마음을 일으킬 시간이다. 스무 살의 설렘, 서른 살의 각성, 마흔 살의 통찰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사말오초는 그 모든 것을 바탕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시간이다.
사말오초는 봄의 한가운데다. 인생의 전환점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늦은 나이는 없다. 그대의 봄은 지금부터다. 온전히 초록으로 물드는 진짜 봄날처럼, 꿈을 더 깊고 단단하게 품고 나아가라. 지금, 우리는 가장 빛나는 순간 위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