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스트라우드의 신작 SF 액션 판타지 『스칼렛과 알버트 1권: 위험한 무법자』에 이어, 『스칼렛과 알버트 2권: 악명 높은 무법자들』이 출간되었다! 조나단 스트라우드는 『바티미어스』로 전 세계 6백만 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동명의 넷플릭스 드라마 원작 소설 『록우드 심령 회사』(전 5권) 시리즈의 작가이기도 하다.
『스칼렛과 알버트』 시리즈는 대재앙이 휩쓸고 간 이후, 일곱 개의 왕국으로 분열되어 인간들은 고립되고 기술은 퇴보하며, 왕국 안팎으로 위험이 도사리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영국의 모습을 그렸다. 이를 배경으로,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아픈 과거와 상처를 가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적인 무법자, 스칼렛 맥케인과 머릿속을 읽고 또 다른 숨겨진 능력을 가진 비밀스런 소년, 알버트 브라운이 마주하게 되는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과 그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독창적이며 속도감 있게 담아냈다.
1권 『위험한 무법자』가 스칼렛과 알버트의 만남과 알버트의 숨겨진 비밀에 초점을 맞췄다면, 2권 『악명 높은 무법자들』에서는 더욱 깊어진 두 주인공의 관계와 스칼렛의 꽁꽁 숨겨진 비밀의 실체를 그렸다.
죽은 사람의 형체가 벽에서 분리돼 나왔다.
그것은 뻣뻣한 다리로 덜컹거리며 걸었다.
이윽고 전등 불빛이 고인 빛 웅덩이 가장자리에 서서 그림자에 싸였다.
지독하게 창백하고 마른 형체였다! 앙상한 목뼈 위에 머리가 힘없이 흔들거렸다.
검은 두 눈이 희미하게 번뜩였고, 하얀 입술이 곡선을 그리며 씩 웃었다.
뼈만 남은 하얀 다리가 흔들흔들 빛 속으로 걸음을 내디뎠다.
날카로운 이빨이 가위처럼 딸까닥 소리를 내며 맞물렸다.
그 순간, 영원처럼 느껴지던 시간이 끝나고 알버트에게 걸린 마법이 깨졌다.
(_본문 210쪽 중에서)
대재앙 이후 도시는 붕괴되고 일곱 개의 왕국으로 분열된 영국. 살아남은 사람들은 요새화된 마을의 안전지대에서 고립된 채 살아가고, 성벽 너머는 인간을 노리는 잔인한 야생의 짐승들과 인간도 동물도 아닌 기괴하게 변이된 식인 괴물들이 들끓는 황폐화된 야생 지대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안전지대는 사실상 어린아이들을 거래하는 노예 상인과 손가락 형제단 같은 불법 조직들이 판치고, 신앙의 집이라는 절대적인 지배층이 군림하며, 타 지역민들을 배척하는 도시민들 속에서 평온을 가장하고 있을 뿐이다. 신앙의 집은 규칙을 어기거나, 그들이 비정상인으로 간주하는 신체적 혹은 정신적 결함이 있는 사람들을 야생으로 내쫓아 괴물의 먹잇감이 되게 방치하거나 잔인하게 처벌하고 죽이는 등 박해를 가한다.
안전지대와 위험한 야생 지대를 가로지르며 대범하게 은행을 터는 스칼렛 맥케인과 타인의 머릿속을 읽는 능력을 가진 알버트가 한 팀이 된 지 육 개월 후. 그들은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며 계속해서 신앙의 집이 관리하는 은행을 털어 이를 소외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스칼렛과 알버트는 나날이 영국 전역에 이름을 떨치며 유명세를 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손가락 형제단이 조와 에티를 납치하고, 그들의 목숨을 담보로 스칼렛과 알버트에게 파묻힌 도시의 저주받은 고대 유물을 훔쳐 오라고 협박하는데….
“완벽한 속도감, 아름다운 문장, 풍부한 유머와 대담한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 필립 리브 (『모털 엔진』 작가)
『스칼렛과 알버트』 시리즈는 독창적이며 상상력 넘치는 탁월한 구성과 생동감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 작가 특유의 유머에 더해 인간관계의 깊이를 탐구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카네기상, 북스아마이백 상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위럴북 상 등에 후보로 올라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 시리즈는 최근 영국에서 3권이 출간되면서 현재 총 세 권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을 원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의 여주인공인 피비 드네버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아마존 필름에서 제작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