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상실에서 출발한 이야기, 깊은 공감의 울림
『슬픔 구멍』은 글을 쓴 린제이 보니야의 가장 친한 친구의 아들이자, 자신의 아들과도 가까웠던 한 소년 비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실제 사건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현실의 비극에서 비롯된 이야기는 감정의 진정성을 담고 있으며, 독자는 한 장 한 장을 넘기며 그 진심에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비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MightyVincent.org를 방문하세요.)
슬픔을 시각화한 ‘구멍’의 은유
이 책은 슬픔을 ‘구멍’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로 표현합니다. 상실로 인해 마음에 생긴 공허함은 반복되는 구멍의 형태로 시각화되며, 감정의 무게를 감각적으로 전달합니다. 아이들은 이 이미지를 통해 자신 안의 슬픔을 인식하고, 언어화 하는 법을 배웁니다.
말없는 공감, 함께하는 애도의 힘
혼자였던 슬픔의 구멍 옆에 친구가 조용히 앉습니다. 아무 말없이, 손을 내밀고 곁에 있어 주는 장면은 어떤 말보다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슬픔 구멍』은 애도의 과정에서 ‘함께 슬퍼해 주는 존재’가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를 따뜻하고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끝나지 않는 사랑, 계속되는 이야기
주인공은 혼란, 부정, 분노, 슬픔을 겪으며 천천히 감정을 받아들입니다. 애도의 과정을 따라가는 서사 구조 속에서, 그는 동생과의 기억을 꺼내 웃음을 되찾고 사랑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슬픔 구멍』은 상실을 단절이 아닌 연결로, 끝이 아닌 계속되는 사랑의 형태로 전환해 줍니다.
색으로 감정을 말하다 - 블루, 블랙 그리고 빛
『슬픔 구멍』은 파란빛을 띤 검은 톤의 제호에서부터 슬픔과 상실의 무게를 시각적으로 암시합니다. 또책 전반에 걸쳐 초록색과 노란색 계열이 조화롭게 등장하여 감정의 바닥과 회복의 순간을 표현합니다. 점점 더 희망과 생명의 흐름을 암시합니다. 그림책만이 줄 수 있는 색채의 언어로, 말보다 더 깊은 감정의 파동을 전하는 이 책은 시각적 완성도 또한 뛰어납니다.
■ 추천사
★ 죽음을 말하지 않고 애도를 말하다
동생을 잃은 아이가 슬픔의 구멍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동생 마티가 남긴 물건들, 가슴 한가운데 그려진 소용돌이 같은 구멍은 가족이 겪는 상실의 감정을 시각화 합니다. 주인공은 친구의 따뜻한 동행 속에서 구멍으로 들어가 울고, 소리치고, 흙을 던지며 감정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깨닫게 되지요. “이제는 그 구멍이 싫지 않아. 언제든 마티와 함께한 추억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는 걸 아니까.” 죽음이라는 단어 없이도 깊은 위로를 건네는 섬세하고도 독창적인 애도 그림책입니다. -Kirkus Reviews
★ 감정의 깊이를 더하는 독창적 그림
수채화와 색연필, 종이 콜라주로 완성된 그림이 이야기에 따뜻한 울림을 더합니다. 아이는 슬픔의 무게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만, 그 안에 도덕적 교훈이나 희망의 약속을 억지로 담지 않습니다. 구멍은 여전히 있지만, 그 안을 동생이 좋아했던 나비나 코끼리, 해적놀이로 채울 수 있다는 희망이 싹틉니다. 어린 독자들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 책입니다. -Booklis
★ 아이의 시선으로 슬픔을 말하다
아이가 경험하는 슬픔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언어,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그림이 돋보입니다. 마치 아이가 직접 그린 듯한 따뜻한 그림과 장면마다 등장하는 빛은, 어두운 상황에도 빛은 존재함을 암시합니다. 어렵지만 꼭 다뤄야 할 주제를 섬세하고도 낙관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이 책은 모두에게 소중한 자원이 될 것입니다. - School Library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