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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의 미학 노트 - 파국에 맞서는 예술행동 탐사기

옥상의 미학 노트 - 파국에 맞서는 예술행동 탐사기

  • 이광석
  • |
  • 현실문화연구
  • |
  • 2016-01-11 출간
  • |
  • 318페이지
  • |
  • ISBN 978896564176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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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우발적 파선은 그렇게 그려진다

1장 벼랑 끝에 작업실을 짓다
이윤엽 | 하꼬방 동네의 리얼리즘
전진경 | 붕괴된 삶터에서의 장소 특정적 미술
정택용 | 가장 독특한 풍경 사진
노순택 | ‘사진의 털’이 전하는 세상의 단서
나규환 | 예술은 담장을 짓지 않더라
구본주·전미영 | 어느 조각가 부부의 죽음과 삶
배인석 | 콜라주 미학 프로젝트

2장 눈먼 스펙터클의 도시에서
리슨투더시티 | 콘크리트를 해체하는 언더그라운드 예술
옥인콜렉티브 | 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 사이에서
김강·김윤환 | 유체도시 실험, 스?하라!
이상엽 | 변경의 산책자적 기록
홍보람 | ‘마음의 지도’를 그리는 예술인류학

용산 참사 현장

3장 벌리고 잇고 가로지르다
신유아 | 매개하는 예술, 코뮌을 만들다
이동수 | ‘레알’과 ‘로망’의 함수관계
최규석 | 사회적 발언의 형식 실험
연상호 | 동물농장에 펼쳐진 지옥도
이원재 | 문화로 도발하는 전방위 예술행동

4장 변경의 목소리와 감수성의 미학
믹스라이스 | 모두의 빵과 장미를 위하여
연분홍치마 | 다른 젠더 감각의 결을 담는 다큐
디자인얼룩 | 일상과 일터를 엮는 삶디자인
임흥순 | 가족사를 통해 사회사에 접신하기
박경주 | 배우 없는 연극
장지아 | 상징계를 뒤흔드는 욕망의 아나키즘

덧글: 새로운 예술행동의 지형
나오며: 누룩을 위하여

도서소개

『옥상의 미학 노트』에서 20년간 문화연구에 헌신해온 문화평론가 이광석이 지난 3년 동안 사회 현장의 이슈와 연계하며 두각을 보여줬던 일군의 청년 창작자들을 선별하고 심층인터뷰해 그들의 문화정치적 실험을 소개한다.
절망의 시대에 옥상으로 올라간 예술가들,
미학의 그물로 그들이 꿈꾸는 예술을 채집하다
문화평론가 이광석이 그리는 우리 시대 예술의 초상

절망의 시대에 무엇이 예술인가? 어디서 왜 어떻게 예술이 필요한가? 예술은 사회와 어떤 대화를 하는가? 이 책은 사회 현실을 창작 재료이자 작업의 전시장으로 여기며 활동하는 동시대 젊은 예술행동가들을 조명하며 이런 질문에 답한다. 20년간 문화연구에 헌신해온 문화평론가 이광석이 지난 3년 동안 사회 현장의 이슈와 연계하며 두각을 보여줬던 일군의 청년 창작자들을 선별하고 심층인터뷰해 그들의 문화정치적 실험을 소개한다. 과연 우리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예술행동에서 어떤 미학적 가치를 읽어낼 수 있을까. 노순택, 전진경, 리슨투더시티, 옥인콜렉티브, 최규석, 믹스라이스, 연분홍치마, 임흥순 등 저자의 그물망으로 채집된 23팀의 예술행동가들이 레알하게 아방가르드적으로 샤방샤방하게 꿈꾸는 예술의 세계를 만나보자.

● ● 예술과 사회의 경계에 선 예술행동, 이것은 왜 예술이 아니란 말인가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직후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보온병을 두고 포탄이라고 발언한 희대의 해프닝이 있었다. 군 포병 장성 출신 의원들조차 안 대표를 거들었지만 그 검게 탄 물건의 정체는 알고 보니 마호병이었다. 사진작가 노순택은 이 블랙코미디적 정황을 기록해 사진에세이를 남겼다. 이것은 물론 예술이다. 그렇다면 2012년 여름,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 올라 100일 넘게 고공농성 중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지지하고 연대하기 위해 전국에서 출발했던 ‘희망버스’ 기획은 어떤가. 이것은 예술인가, 아닌가. 부평의 빈 공장을 공장에서 쫓겨난 노동자들과 예술가들이 점거해 전시 공간으로 만든 스?(squat)은 운동일까, 예술일까?
여기 아틀리에와 미술관을 뛰쳐나와 사회사적 현장을 작업실이자 전시 공간으로 삼은 청년 예술가들이 있다. 아틀리에가 단순히 화가의 작업실이 아니라 창작의 산실이자 예술적 영감을 농축하고 있는 본거지라면, 예기된 불행과 사고가 넘쳐나는 사회 현장을 아틀리에로 삼는 것, 즉 사회가 ‘예술 밖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 속에 침투하고 예술과 하나 된다’는 미학적 태도는 파국의 징후와 마주하고 있는 동시대 예술의 보편적 속성이어야 할 것이다. 변경에 몰린 군상들이 옥상, 망루, 철탑, 굴뚝 위에 오른다면 바로 그 옥상, 망루, 철탑, 굴뚝 위가 예술의 장소가 되는 셈이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 시대에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예술의 사회 ‘개입’에 주목한다. 물론 모든 예술은 현실에 개입한다고 볼 수도 있다. 누군가 풍경에 대한 감흥을 화폭에 담는다면 이 또한 일종의 ‘개입’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주목하는 예술의 ‘개입’은 좀 더 구체적이고 사회적인 미학적 표현 방식이다. 저자는 사회에 개입하고 결합하는 예술을 ‘예술행동’이라 칭하며, 예술행동가들이 그려온 발자취를 따라 우리 시대 예술의 지도를 그려낸다.

● ● 샤방샤방 레알로망 아방가르드하게, 반역의 감성을 추동하라!

예술행동이란 개념은 사실상 서구에서 줄곧 사용해오던 ‘액티비스트 아트’(행동주의 예술)라는 개념과 그리 다른 용어는 아니다. 또 1980년대 민중미술과도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서구의 행동주의 예술과 과거의 민중미술에 비추어 우리 시대 예술행동은 무엇이 새롭고 다른가. 저자는 오늘날 예술행동을 “예술의 정치 선전 도구화를 경계하면서도 1980년대 민중미술의 급진성을 계승하는 것과 동시에, 2000년대 이후 새로운 통치성에 반응해 주체의 새로운 감수성의 문화 속에서 피어오르는 새로운 현실 개입의 국내 예술계 조류”로 설명한다. 민중미술이 예술을 조악한 대중 선동의 논리로 전락시켰다면 예술행동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감수성, 새로운 사회참여와 온라인 문화실천의 방식들을 지반으로 삼아 예술 본연의 미학적 장치를 다양하고 창의적이면서도 급진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이 책은 새롭게 명명된 ‘예술행동가’들을 크게 네 개의 장으로 나누어 조명했다. 《1장 벼랑 끝에 작업실을 짓다》에서는 파견예술의 대표 격인 이윤엽부터 정택용, 노순택 등 현장참여형 예술가들을 렌즈 삼아 심미적 영역에 갇혀 있던 예술이 어떻게 사회적 관계성을 구축하는 실천적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2장 눈먼 스펙터클의 도시에서》는 전국적인 토건화와 도시 재개발의 논리에 저항하는 예술행동의 출현을 주목하며 리슨투더시티와 옥인콜렉티브, 김강?김윤환, 이상엽, 홍보람의 작업을 채집한다. 《3장 벌리고 잇고 가로지르다》에서는 전통적인 예술의 영역 ‘밖’이라 불렸던 사회 영역에서 등장한 사회미학적 흐름을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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