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아기 부엉이와 함께 고요한 밤의 숲을 둘러보아요!
해가 지고 별들이 반짝이는 밤이 되면 아기 부엉이는 잠에서 깨어나요. 그러면 높다란 나뭇가지에 앉아 커다란 눈으로 숲속 이곳저곳을 둘러본답니다. 땅속에서 고개를 빼꼼 내민 두더지랑 땅 위를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토끼랑 하늘을 푸드득 나는 박쥐랑 비를 피해 나무 구멍으로 쪼르르 달려가는 생쥐들ㆍㆍㆍ. 고요한 밤의 숲에서 또 무엇을 만날지 조용조용 둘러볼까요?
《쉿! 우리가 잠들면 아기 부엉이는》은 아이들을 고요한 밤의 세계로 이끄는 잠자리 그림책이에요. 아기 부엉이는 아이들이 코하는 밤 사이 숲의 구석구석을 호기심 가득한 동그란 눈으로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밤이 내린 숲은 낮과 다른 풍경이 펼쳐져요. 돌아다니는 동물들도 다르고요. 두더지, 여우, 토끼, 박쥐, 생쥐, 나방, 올빼미 친구들처럼 모두 아기 부엉이처럼 캄캄한 밤에도 잘 돌아다닐 수 있는 동물들이지요. 별이 반짝거리는 하늘에 갑자기 구름이 몰려들기도 하고, 어느새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지기도 해요. 나뭇잎으로 비바람을 피한 아기 부엉이의 모습은 아늑함을, 먹구름이 걷힌 뒤 둥글고 환한 보름달이 드러나는 전경은 마치 부엉이, 올빼미 들과 함께 숲속에 있는 듯 생생함을 더할 거예요. 이 그림책에는 동물들의 움직임을 표현한 ‘폴짝폴짝’, ‘푸드득푸드득’, ‘사락사락’ 같은 다양한 단어와 문장이 들어 있어 더욱 생생해요. 밤의 숲에서 활동하는 동물들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지요. 모두 읽고 나면 그림책 맨 끝에 이야기에 등장한 동물과 무생물 들을 다시 돌이켜 생각하며 수 세기도 할 수 있어요. 자신이 생기면 나무 위에 부엉이, 올빼미 들이 얼마나 앉아 있는지 세어 볼까요?
〈캠브리지셔 어린이 그림책상〉, 〈북트러스트 신인상〉 수상, 〈케이트 그리너웨이〉 후보 작가
팀 합굿이 전하는 고요한 숲속의 밤!
《쉿! 우리가 잠들면 아기 부엉이는》은 베스트셀러 작가 팀 합굿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이에요. 팀 합굿은 〈캠브리지셔 어린이 그림책상〉, 〈북트러스트 신인상〉 등을 수상하고 그의 책들은 전 세계 20개국 언어로 출간되었을 만큼 실력 있는 작가이지요. 특히 부엉이를 주인공으로 한 〈Wow!〉 시리즈는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계속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어요. 〈Wow!〉 시리즈에는 《Wow! Said Owl(색깔)》, 《쉿! 우리가 잠들면 아기 부엉이는(숫자)》, 《펑펑! 첫눈이 내리면 숲속 동물들은(날씨)》 등이 있지요.
팀 합굿의 그림책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이유는 따듯하면서도 감각적인 그림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이야기가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에요. 이 그림책은 주제와 이야기의 흐름이 어렵지 않고, 문장이 짧으면서도 반복되어 쉽게 따라 읽을 수 있게 구성되었어요. 매번 아기 부엉이의 대사가 반복되어 재미를 더하지요. 무엇보다 콜라주 기법의 환상적인 그림은 실제 아기 부엉이가 있는 숲속에 있는 듯 생생함과 고즈넉함을 선사합니다.
‘자연과 환경’을 탐구하며 ‘어휘력’을 자극하는 그림책
《쉿! 우리가 잠들면 아기 부엉이는》은 아이를 둘러싼 ‘자연과 환경’을 탐색하는 그림책이에요. 그 속에서 ‘어휘력’을 한껏 자극해 주지요. 아이가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려면 탐색 범위의 점진적인 확장이 중요해요. 이 이야기는 적절한 시기에 그림책을 통한 간접 경험으로 낮과 다른 밤의 변화와 특징을 인식하게 도와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