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한 장으로 완성하는 물속 세상!
성인을 위한 종이접기 아트북,
〈오라가미 폴라리스〉 첫 번째 시리즈
30여 년 전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종이접기가 보급되기 시작한 이래, 최근 들어 고난이도 종이접기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세밀한 종이접기를 할 때는 ‘공간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형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에, 작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누군가가 길을 알려준다면, 중간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일 없이 종이접기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그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에서 〈오라가미 폴라리스〉 시리즈가 탄생했다.
그 첫 번째 시리즈에선 맹형규 작가의 물고기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는 종이 한 장으로 만들어낸 10종의 물고기 작품을 통해, 종이접기의 진정한 매력과 예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독창적인 작품집이다. 실제 물고기를 모티프로 창작된 작품들은 구피, 금붕어, 디스커스, 메기 등 물고기 각각의 특징과 디테일을 정교하게 반영한다.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난이도로 시작하여, 높은 레벨의 종이접기까지 다가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했다. 또한 소재의 중요성을 생각하여 작가의 작품을 가장 예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연구했다.
가위도 풀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한 장의 종이로 작품을 접어가는 과정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공간과 형태에 대한 감각을 기르는 예술적 훈련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러한 종이접기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초심자들도 포기하지 않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구성 -
종이접기 시연 영상 수록 및
가로 판형으로 더욱 편하게!
이 책은 크게 화보와 도면, 두 파트로 나뉜다. 책 앞쪽에는 아름다운 작품 사진을 컬러로 실어서 각 작품의 특징과 주안점을 소개하며, 뒤쪽에는 본격적으로 작품을 따라 접을 수 있는 도면이 상세하게 실려 있다. 모든 작품은 QR코드를 통해 종이접기를 하는 저자의 시연 영상으로 연결된다. 영상을 보며 실제 접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종이접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단계적으로 따라가기 좋으며, 종이접기를 하다가 막히거나 헷갈릴 경우 영상을 보며 도움받을 수 있다. 또한 모든 도면은 국문과 영문이 병기되어 있어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종이접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종이접기를 하면서 책을 보기가 불편하다는 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 책은 쫙 펼쳐져 보기 편한 가로형 제본 방식을 채택했다. 즉, 가로로 넓은 판형은 도면을 보다 크고 시원하게 보여주며, 잘 펼쳐지는 무선 PUR 제본은 종이접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작업 효율을 높여준다.
이 시리즈는 북극성이 어둠 속 길잡이가 되듯, 고난이도 종이접기를 하는 이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어려워 보이지만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정교한 조형물이 완성되는 종이접기. 성취감과 힐링, 예술적 자극이 모두 담긴 이 한 권을 통해, 일상의 한 구석을 예술로 채워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