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힘과 실행의 기술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실용적 교양서
이 책은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익히는 기초 단계를 거쳐 철학적 질문을 코드로 구현하는 실천 과정을 따라간다. 각 장은 하나의 철학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이에 대응하는 컴퓨터과학 개념을 함께 학습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론과 실습, 철학적 사고와 기술적 구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성이 특징이다.
1장 “철학과 컴퓨터과학”은 철학과 컴퓨터과학이라는 두 세계의 접점을 소개하며, 두 학문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상호 보완적인지를 설명한다.
2-6장은 텍스트 처리, 변수, 리스트, 반복문, 이미지 조작 등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다루며, 철학적 실험을 위한 코딩 능력을 기초부터 다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7장 “회의론”에서는 회의론과 인식론을 다루며, 이미지 왜곡과 처리 과정을 통해 감각 경험과 외부 세계에 대한 인식의 신뢰 문제를 분석한다. 9장 “마음”에서는 마음의 본성을 묻고, 튜링 테스트와 기능주의, 중국어 방 사고실험을 직접 코드로 구현해본다. 11장 “자유의지”에서는 ‘라이프 게임’이라는 셀룰러 오토마타를 활용해 결정론과 자유의지를 시뮬레이션하고 논의한다. 13장 “신”에서는 신 존재 논증을 논리 계산으로 접근하며, 고전 신학적 논의를 코드로 재구성한다.
14-16장은 기계 학습, 회귀분석, 군집화 등 현대의 데이터 분석 도구를 철학적으로 전환해 귀납 문제, 과학적 예측, 확률 논리를 다룬다. 17장 “AI 윤리”에서는 기술철학과 윤리학을 접목해 자율주행, 감시, AI 윤리, 알고리즘 불투명성 등 현실의 문제를 다루며, 철학이 기술과 사회를 이해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각 장은 핵심 개념 요약, 실습 코드, 심화 질문, 토론 주제를 포함해 독자가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개인 학습뿐 아니라 수업, 독서 모임, 융합 강좌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