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라는 만화경을 통해 라캉을 읽다』는 저자의 파편을 찾아가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여정입니다. 〈버닝〉, 〈기생충〉, 〈조커〉, 〈헤어질 결심〉 등 익숙한 영화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 장면들 속에 저자의 기억, 감정, 무의식의 흔적이 촘촘히 얽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신분석가 라캉의 개념들은 단순한 해석의 도구가 아니라, 내면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만화경 같은 렌즈가 됩니다. 영화는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은 곧 ‘나’라는 파편을 찾는 과정입니다. 어려운 이론을 던지기보다, 삶의 흔적과 사유의 편린들을 엮어내며 독자와 함께 자신의 파편을 되짚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