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 차 선배의
현실적이고 따뜻한 조언
《결혼식은 준비하지만, 결혼은 준비하지 않았다》라는 책 제목만으로도 ‘맞아, 나도 그랬던 것 같아!’ 하고 결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책이 출간됐다.
‘결혼 12년 차 선배의 현실적이고 따뜻한 조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애 대해 김수현 작가는 “좋은 가정을 갖고 싶어서 노력했지만 결혼 10년 차에 멈춰 바라본 나의 삶은 엉망진창이었다. 원하는 삶이 있었는데 그 삶과는 이질적인 현실에서 살고 있었고, 더 늦기 전에 바로잡고 싶어서 뒤늦게 결혼생활을 탐구했다.”고 말한다.
1장에서는 ‘결혼’ 그 자체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에겐 결혼을 사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결혼의 정의와 나만의 의미, 그리고 결혼의 이유와 이상도 고민해 보려고 한다. 2~4장은 결혼의 주인이 되는데 필요한 요소와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독립해서 홀로 서는 것, 자신을 인식하는 것, 부부라는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결혼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 5장은 결혼해서 배우자와 함께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담았다. 결혼의 기술은 방법이기보다 마음과 태도가 핵심이다. 보기에는 소소한 팁이지만 직접 실천하면 관계와 삶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김수현 작가는 “20대의 마지막을 결혼 준비로 보내며 막막했던 그때, 결혼에 대해 조곤조곤 알려주는 언니 한 명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면서 “이 책이 당신에게 그런 언니(또는 누나)가 되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품어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