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오늘을 건너는 이들을 위한 시의 나침반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흔들림의 계절, 그 시간을 통과하는 언어
『흔들리는 계절』은 삶의 균열과 흔들림 속에서도 스스로를 단단히 세우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시집이다. 저자 김태용은 청소년지도사이자 시인으로서, 일상의 틈새에서 마주하는 감정의 파편들을 포착하고, 이를 시라는 형태로 정제해 낸다. 시집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흔들림의 발견’, ‘그 안에서 피어나는 감정’, ‘흔들림 너머의 회복’이라는 주제 아래 서정성과 서사성을 동시에 품고 있다.
제1장에서는 계절의 변화 속에 흔들리는 존재의 감각을 포착하며, 독자로 하여금 자기 내면의 균열을 정직하게 마주하도록 이끈다. 제2장은 청춘의 사랑과 상실, 그리움, 성장통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회고와 자각이 교차하는 시편들이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제3장에서는 다시 나아가는 삶에 대한 믿음과 다짐, 그리고 결국 피어나는 생의 의미를 조명한다. 전체적으로 시인은 감각적인 이미지와 일상의 언어를 결합하여 독자와의 정서적 거리를 좁힌다.
특히 이 시집은 청춘의 한가운데에서 마주하는 질문들-‘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흔들리는 나도 괜찮은가’, ‘지금 이 감정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조용히 응답하며, 흔들림 자체가 곧 살아 있다는 증거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묵직하게 다가오는 이 시집의 문장들은 독자 각자의 계절을 통과할 수 있는 내면의 자산으로 남는다.
흔들림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이 시집은 말한다. “흔들려도 괜찮다. 그 모든 시간은 결국 너를 피워 내는 힘이 된다.” 이 위로와 응원의 말은 청춘이라는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