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는 보면 볼수록 의미가 있고 유익하다. 대신 주제가 일관되지 않고 이곳저곳에 유사한 주제들이 산만하게 수록되었다는 점이 독자들에게는 다소의 아쉬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몇 가지 배경을 고려해 볼 때 본 저서는 독자로 하여금 공자의 사상과 『논어』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본 저서는 『논어』를 몇 가지 주요한 주제별로 재구성하였다. 우선 ‘배움과 익힘’이라는 주제 아래 재구성하고, 인간의 기본 덕목인 오상(五常), 즉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을 편목으로 삼아 재구성하는 등 현대인들이 알고자 하는 덕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다. 더불어 오상의 덕목을 배우고 익힌 군자 또는 젊은이는 어떠한 자세로 살아야 하며, 군주와 군자는 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를 현실 정치와 비교될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다. 현대인이 읽기 편하고 찾아보기 편하도록 재구성한 기획이 돋보이는 책이다. 더불어 배움과 오상(五常) 그리고 군자와 올바른 정치 등 공통적인 주제들을 알기 쉽게 다루고 있는 『맹자』, 『순자』, 『정관정요』 등의 내용과 비교, 평가함으로써 매우 흥미 있고 유익함을 더하고 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 군 장병과 군을 지휘하는 간부들에게는 젊은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그리고 국가에 봉사하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는 어떤 덕목을 갖추어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기본이 잘 갖추어진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