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보장하는 돌봄과 교육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드는데 학원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양육자들은 아이가 3세가 될 때부터 유치원에 보낼지 어린이집에 보낼지 고민하게 됩니다. ‘영어 유치원’이라 불리는 유아 영어 학원도 고민 중 하나이고요. 그렇게 시작된 교육 고민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돌봄 공백이 생기면서 더욱 커졌지요. 학교를 마치고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 그 학원은 또 어떤 과목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격차를 불러왔습니다. 유초등 어린이를 둘러싼 이런 다양한 돌봄과 교육에 대한 문제를 교육부에서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경계를 허물어 모든 아이가 양질의 돌봄과 교육을 받는 ‘유보통합’, 초등학생 누구나 원하는 시간까지 안정적으로 있으면서 부모의 부담을 덜어 줄 ‘늘봄학교’,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놀이 시간으로 조화로운 배움을 설계하는 ‘유아 적기 교육’ 등 더 나은 교육을 위해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늘봄학교는 새롭게 개편되면서 기존의 제도보다 아이들이 더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낼 수 있고 원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료로 2시간을 신청할 수 있는 데 더해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하여 각종 놀이 활동과 체육 활동 등 경험을 위주로 한 프로그램도 크게 늘렸습니다. 출생부터 졸업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시작됩니다.
교육의 세 주체가 소통하며 만들어 가는 ‘함께학교’
당연하게도 좋은 학교는 혼자서 만들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과 프로그램이 있더라도 교육의 세 주체인 교사와 학생, 양육자가 함께할 때 비로소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고, 교육이 진짜 힘을 가집니다. 이제껏 학교, 양육자, 교육부가 소통을 하려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절차도 복잡했고 학교로 들어오는 문의 사항도 여러 채널을 통해 수없이 쏟아져 들어와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지요.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함께학교’입니다. 함께학교는 교육 소통 플랫폼으로, 교육 주체들이 생각과 정보를 나누고 자유롭게 정책을 발전시키는 상시 소통의 온라인 공간입니다. 단순히 정보 전달을 넘어 쌍방향 소통에 중점을 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공간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학부모와 교사, 학생 모두가 참여할 뿐만 아니라, 교육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교육 주체들이 의견을 나누고 정책을 개선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입니다.
또한 학생의 안전과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장하는 ‘교육활동 보호’,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체육활동 활성화’와 ‘학생 마음건강 지원’, 차별 없는 배움의 기회를 보장하는 ‘특수교육 강화’까지 교육 현장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교실에서 ‘함께’의 힘을 다시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