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굴곡진 여정조차도 마땅히 겪어야 하는 게
인생이라는 걸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인간관계, 강박, 번아웃, 인정욕구, 불안, 우울, 후회, 무기력으로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줄 멘탈 관리법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과거의 실패나 실수로 수치심, 우울감, 좌절감에 빠졌던 경험, 누군가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마음에 비수처럼 꽂혔던 순간, 남들은 1인분 이상 해내는 것 같은데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고, 외줄 타듯이 간신히 하루하루를 버텨낸 적, 타인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괴롭혔던 적, 아무런 의욕도 생기지 않고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본 적…. 사회가 정한 이상적인 기준에 맞추려 자신을 혹독하게 채찍질하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생을 통제하려 할 때 우리의 마음은 병들기 쉽다.
유튜브 채널 〈영감수업〉을 통해 인간관계, 멘탈 관리, 동기부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하며 14만 구독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온 래릿이 이번에는 영상이 아닌 글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지금은 누구보다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저자 역시 한때 극심한 무력감과 우울감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다. 친구들로부터 “넌 어떻게든 성공하겠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이상하게도 그럴수록 확신과 자신감 대신 의심과 초조함이 일상을 잠식했다. 완벽주의 성향 탓에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으면 극심한 우울감에 휩싸였고, 성공 가도를 달릴 때조차 불안했다. 사소한 일들이 버겁게 느껴지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느라 새벽마다 공포감에 짓눌리는 날들이 이어졌다.
이러한 불안을 극복하고자 수년간 수많은 책을 읽고, 강의를 찾아다니고, 심리 상담을 받는 등 외부에 의존해 마음의 평화를 좇던 그는 ‘내면’에 온전히 집중하면서부터 진정으로 변화할 수 있었다. 그리고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동화 《파랑새》처럼, 결국 모든 답은 자신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은 전문가들로부터 얻은 지식이나 조언보다 훨씬 더 확실하고 강력했다.
“어쩌면 복잡한 건 세상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인지도 모른다”
읽는 순간 즉시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이 잘 굴러가려면 무엇보다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성공이든 인간관계든, 모든 일의 토대가 되는 것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마음이라는 중심이 흔들리면 일상도, 꿈에 그리던 이상도 도미노처럼 무너진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명상을 실천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당신도 무너진 멘탈을 회복하기 위해 전문가나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들이 권하는 방법들을 따라 해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별로 나아진 게 없고 그런 자신이 답답하고 실망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흔히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상황을 바꾸거나 행동을 고쳐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껏 당신이 시도해온 방식과는 다른,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만약 지금 겪는 고통스러운 상황이 당장 해결되지 않아도, 억지로 행동을 바꾸려 하지 않아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떨까? ‘나’를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조금만 달리해도, 예전보다 훨씬 더 가볍고 평온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면?
저자는 “나답지 않아도 된다”, “질 준비를 잘하자”, “잘 살려고 하지 말고 그냥 살자”, “대충 산다고 큰일 나지 않는다”, “찌질함을 드러내라”와 같은 메시지를 전하며, ‘잘 살아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삶의 일부인 부정적인 면도 있는 그대로 껴안을 때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처음에는 지금까지 들어왔던 이야기들과 정반대되는 말에 의아할 수 있지만,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리고 딱히 무엇을 하지 않더라도, 단지 이러한 말을 자신에게 건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인생은 ‘잘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잘 지는 것’에 달려 있다”
치열하게 살라고 외치는 세상에서 누구도 해주지 않았던 이야기
이 책은 예민하고 완벽주의자였던 저자가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어떻게 편안함이라는 중심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는 추진력을 갖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세세히 담아낸 기록이다.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행동을 하되, 결과를 통제하려 하지 말고 나머지는 세상의 흐름에 내맡기는 것, 스스로에게 공감과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 이러한 단순한 태도가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쓴맛을 알아야 단맛을 알 수 있듯이, 인생은 행복과 불행이 반반이라는 진리를 깨닫고, 불행조차 껴안을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삶의 목적을 ‘행복’이 아닌 ‘체험’에 두고 이러한 태도를 습관화할 때 우리는 불행도 하나의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딱딱한 심리학 이론을 나열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꼬집으며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현실 앞에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공허한 위로를 건네지도 않고, 모든 걱정과 고민이 해결될 거라는 비현실적인 약속도 하지 않는다. 대신 “나도 그런 상황을 겪어봤는데, 이렇게 해보니 효과가 있더라”라는 식으로, 마치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듯이 다가간다. 이 방법들은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을 만큼 명쾌하고 단순하지만, 그 효과는 강력하다.
이 책은 구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콘텐츠를 바탕으로 핵심을 정리하고, 영상에서는 풀지 못했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새롭게 더했다. 〈영감수업〉 댓글 창에는 “지금까지 들었던 그 어떤 해결책보다 현실적이다”, “그냥 영상을 봤을 뿐인데 마음이 편안해졌다”, “용기를 얻었다”, “출근길에 위로받았다”와 같은 구독자들이 남긴 후기가 가득하다. 지금까지 삶이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가라앉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면, 이 책은 이제 힘을 살짝 빼보라고 권한다. 발버둥 치기를 멈추는 순간, 가라앉기는커녕 오히려 떠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