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이라는 렌즈로 세상의 비밀을 들여다본다
주기율표를 따라 떠나는 난생처음 화학 여행
이 책은 물 한 잔, 비누 한 조각, 향수 한 방울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 사물들이 사실은 화학이라는 거대한 이야기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죠.
『세상을 움직이는 놀라운 화학』은 라트비아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표트르 발치트와 러시아의 화학자이자 법과학 전문가 마리아 샤라포바가 함께 쓴 과학 교양서입니다. 이 책은 과학 전공자가 아니어도, 교과서에 트라우마가 있는 어른이라도, 아직은 화학이 낯선 초등학생이라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주기율표를 따라 떠나는 여행’이라는 이야기 방식입니다. 세계지도를 탐험하듯 주기율표 위를 따라가다 보면, 산소와 수소, 탄소와 질소, 황과 은, 금 같은 원소들이 캐릭터처럼 등장해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또한 마리 퀴리, 멘델레예프, 러더퍼드, 프리스틀리, 외르스테드 같은 전설적인 과학자들의 삶과 실험, 실수와 발견들이 위트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펼쳐져, 독자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습니다.
이 책에 복잡한 공식이나 계산은 없습니다. 대신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질문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놀랍도록 간단하고, 때로는 아주 유쾌하죠.
책 곳곳엔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험들이 소개되며, 특히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고 실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이 책의 강점입니다. 은현잉크로 비밀 편지를 쓰고, 붉은 양배추 시약으로 산성과 염기를 구분하며, 슬라임을 만들고 불꽃 실험을 하는 장면들은 아이들에게는 놀라운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과학의 설렘을 되살려 줍니다.
그림 또한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입니다. 표정이 살아있는 원소 캐릭터들, 실험 장면을 유쾌하게 묘사한 일러스트, 그리고 연금술사와 화학자가 뒤섞인 듯한 감성적인 세계관은 이 책을 단순한 과학책이 아닌, ‘보고 싶은 책’으로 만들어줍니다. 결국, 이 책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진짜 힘은 무엇일까?” 그 답이 궁금한 당신에게 이 책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건 화학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논술 준비를 위해 과학 교양을 기르고 싶은 청소년
● 자녀의 과학 머리를 키워주고 싶은 부모
● 학생과 함께 읽으며 추천할 만한 화학 입문서를 찾는 교사
● 관심은 있지만 화학이 늘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