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명리학의 선구자 김기승 교수가 완역한 명리학 고전 시리즈
『궁통보감』은 『자평진전』, 『적천수천미』와 함께 ‘명리학 3대 교과서’라고 불린다.
처음 명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는 때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연구해야만 하는 고전이며, 지금의 명리학은 이러한 3대 고전의 이론적 토대 위에 형성되어 있다.
이번에 새로이 완역한 이 책 〈궁통보감〉은 기존의 고전 번역서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모두 포함하고 있음은 물론, 현대의 사례들을 추가 기재함으로써 이 책을 보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원문의 한자를 필요로 하는 독자들을 위해 한자에 음을 달아 조금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 책 〈궁통보감〉을 시작으로 〈적천수천미〉, 〈자평진전〉의 완역본을 탈고 중에 있으며, 근시일 내에 지속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 역자 서문 중에서 -
사주는 엄밀하게 본다면 태양과 달과 오행성의 에너지가 인간에게 직접 미치는 영향과, 지구에게 미치는 영향에 따라 나타나는 지구 현상의 영향을 인간이 다시 받게 되는 두 가지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기후는 태양계의 사이클로부터 지구에 미치는 영향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위도상으로 그 현상이 일정한 지역은 사계절의 규칙성이 존재하게 되었다. 인류는 그러한 기후에 따라 진화의 영향을 받게 되었고, 삶의 방식과 문화가 형성되어 왔다.
지금도 세계는 기후의 차이에 따른 국민성과 다양한 문화의 차이를 그려내고, 또한 직업의 직종까지도 기후에 따라 다르게 분포되어 있다. 이는 인류에게 이토록 지대한 영향을 끼친 기후의 계절을 중심으로 사주를 간명할 수 있도록 정미하게 밝혀놓은 『궁통보감』의 현명한 가치를 반증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궁통보감』이 지구에서 나타나는 가장 커다란 현상인 기후가 자연생태계와 인류에게 미친 영향력 부분을 사주에서 분석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하였다고 본다면 명리학은 충분히 과학적 학문임을 말할 수 있다.
『궁통보감』은 신살 등의 잡다한 이론을 섞어 논하지 않았으며, 오직 十干을 중심으로 계절별, 월별로 매우 논리정연하고 일관된 이론과 함께 실증사례를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이는 氣와 質이라는 자연론의 관점에서 음양오행의 상생상극차원을 초월한 상대성의 감수성을 느끼고, 길흉화복에 대한 예민한 해답을 통찰할 수 있게 한다.
이에 『궁통보감』 원문의 뜻을 그대로 번역하고, 단지 다양한 사례를 첨가하여 窮理의 疏通을 보탰으니 한결 도움이 될 것이며, 초학에서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다독하여 깊고 현찰한 혜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