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벗어나 세상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이들을 위한 용기의 메시지
많은 이들에게 ‘교도소’라는 장소는 미지의 장소다. 바깥과 철저하게 격리되어 운영되고 있는 ‘그들만의 사회’인 만큼, 사람들은 뉴스나 영화, 드라마, 소설 등에 등장하는 이미지로만 교도소를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매체의 이미지는 과장되고 왜곡되는 경우가 많아, 교도소에서 복무 중인 사람들도 결국엔 우리와 같은 피가 흐르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은 무시되곤 한다.
이 책 『눈사람 미역국(개정증보판)』은 ‘조직폭력배’라는 이름표 아래 교도소를 드나들면서 부끄러운 삶을 살았던 과거를 뉘우치고, 하나님의 곁으로 돌아와 현재는 한국교도소교정선교회 대표이자 주님제일교회 담임목사로서 활동 중인 이상덕 저자가 과거 교도소 안에서 겪었던 일과 당시의 생각들을 차분하게 풀어내고 있는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2017년 처음 발간되어 진실된 회개와 잔잔한 감동을 담은 메시지로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오랫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아 이번에 새롭게 개정증보판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바깥세상과 비교하여 모든 삶의 조건이 열악한 교도소 안에서 겪었던 때로는 따스하고 때로는 고통스러웠던 에피소드들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한편, 교도소 안에서 만난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올바른 삶이란 무엇인지, 출소 후 또다시 어두운 유혹에 빠지지 않고 성실한 길을 걷기 위해서는 어떤 가치를 마음속에 새겨야 하는지 등의 사색을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감옥 안에서 사람이라기보다는 그림자처럼 살았지만, 성경을 베개 삼아 울고, 회개를 기도 삼아 견디며, 비로소 사람의 숨을 다시 내쉴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처럼 어둠의 유혹에 빠져 어려운 길을 걷게 된 이들에게 다시 빛의 세계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 역시 전달하고 있다.
우리는 죄를 지어서 교도소에 들어가는 것은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곤 한다. 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죄의 유혹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한순간의 실수로 어긋난 인생을 살아가게 될 가능성 역시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 『눈사람 미역국(개정증보판)』은 과거의 저자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는 동시에, 모든 독자들에게 현재 자신이 걷고 있는 인생의 위치를 되돌아보고 선과 악, 죄와 벌, 회개와 구원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등불이 되어 줄 것이다.
출간후기
어둠을 벗어나 세상으로 떳떳한 발걸음을 내딛는 이들을 위한 메시지
권선복(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교도소’는 바깥의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인 장소인 동시에 미지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철저하게 사회에서 격리된 장소이기에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거나 죄를 지어 입소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교도소 안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하며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알기 어렵고,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교도소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 역시 바깥세상의 사람들과 같은 피가 흐르는 사람이고,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합류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는 이들 역시 분명히 적지 않습니다.
이 책 『눈사람 미역국(개정증보판)』은 ‘조직폭력배’라는 이름표 아래 교도소를 드나들면서 부끄러운 삶을 살았던 과거를 뉘우치고, 하나님의 곁으로 돌아와 현재는 한국교도소교정선교회 대표이자 주님제일교회 담임목사로서 활동 중인 이상덕 저자가 과거 교도소 안에서 겪었던 일들을 차분하게 풀어내고 있는 에세이집입니다. 교도소 안에서의 생활, 또 그 하루하루를 통해 느낀 것들을 꼼꼼하게 써내려간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거나 그보다 더 힘든 일로 좌절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꽁꽁 감춰두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삶까지 반성과 참회를 담아 오롯이 묘사한 이 책은 과거의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들에게 과거를 뉘우치고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한편, 제소자들 역시 여러 가지 이유로 올바른 길에서 벗어났을 뿐 바깥 사회의 이들과 같은 사람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교도소와 제소자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돌아보도록 도움을 줍니다.
자신이 처한 현실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해도 누구에게나 희망의 한 줄기 빛은 있기 마련입니다. 이 책 『눈사람 미역국(개정증보판)』 속의 훌륭한 그림을 통해 책의 가치를 더욱 빛내주신 박 훈 작가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책이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모든 이들에게 다시금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가 되도록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