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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전 외 양반전, 돈만 있으면 신분도 살 수 있지

양반전 외 양반전, 돈만 있으면 신분도 살 수 있지

  • 손주현
  • |
  • 천개의바람
  • |
  • 2025-05-30 출간
  • |
  • 104페이지
  • |
  • 165 X 225mm
  • |
  • ISBN 9791165736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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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자유분방하다고 한 소리 들었던 박지원 소설, 교과서 필수 수록 고전 소설이 되다!
‘고전 소설’이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단어나 말이 어렵다? 재미가 없다? 시대를 이해할 수 없으니 공감이 되지 않는다? 꽤 많은 사람이 이와 비슷한 이유로 고전은 어렵고 지루하다고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당시, 명문가에서 태어나 글을 잘 썼음에도 문장과 내용이 너무나 자유분방해 임금에게 질타를 들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연암 박지원입니다. 정조는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당대 문인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박지원에게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이 정도로 글을 쓰는 데에 자유분방하고 거리낌 없었던 박지원의 단편 소설은 오랫동안 읽히고 있습니다. 양반들의 위선과 허례허식을 비판하고,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한 이들에게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낸 박지원의 소설은 현대에도 유효한 우리 고전 문학입니다.

● 박지원의 대표 작품 「양반전」과 「허생전」, 잘 알려지지 않은 「마장전」까지,
한 권으로 박지원 소설을 두루두루 살펴보다

땅으로 치면 조선 방방곡곡 안 가 본 곳이 없어. 심지어 압록강 너머 청나라에도 다녀와 봤지. 덕분에 저 위 임금부터 양반, 상인, 머슴, 거지까지 두루두루 만나 봤단다. 그 사람들을 만나서 보고 들은 이야기가 참 많아. (…)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는지 한번 들어 볼래?
- 본문 7쪽

〈양반전, 돈만 있으면 신분도 살 수 있다고?〉는 책의 첫머리에서 박지원이 자기소개를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산적처럼 생겼어도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며, 청나라를 비롯해 이곳저곳 안 가 본 곳, 안 만나 본 사람이 없다 말하며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지요. 〈양반전, 돈만 있으면 신분도 살 수 있다고?〉는 박지원이 쉽게 들려주는 「양반전」, 「허생전」, 「마장전」 이야기입니다. 「양반전」과 「허생전」은 박지원의 대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작품입니다. 중,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거치는 학생이라면 가난해서 빚이 쌓이는 바람에 신분을 팔게 된 양반과 그 신분을 사려는 부유한 평민의 이야기와, 가난하게 오랫동안 공부한 뒤 막대한 돈을 벌었지만 그 돈에는 관심이 없던 양반 허생의 이야기를 만나게 되지요. 한편, 「마장전」은 ‘한양의 기이한 세 사람’이라고 소문이 난 송욱과 덕흥, 조탑타가 진실된 우정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어린이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국어교육학을 공부한 손주현 작가는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그간 어린이를 위한 역사 지식책과 동화책을 써 왔습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박지원의 한문 소설을 최대한 쉽고 친근하게 풀어썼지요. 사농공상의 구분부터 알려 주고, 「허생전」 후반에 나오는 병자호란에 대한 지식까지 입말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에 더해 부록으로 구성한 ‘더 알아보기’로 박지원의 일생과 다른 단편을 간략하게 소개하였지요. 〈양반전, 돈만 있으면 신분도 살 수 있다고?〉로 박지원 소설의 면면을 살펴보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 보세요.

● 현대에도 유효한, 양반의 허례허식을 비판하고 풍자한 이야기 세 편

양반전의 양반이나 허생전의 허생과 이완이나 모두 글을 읽는 조선의 양반이야. 이렇게 조선의 양반은 권세 있는 양반, 권세 없는 가난한 양반, 허세만 부리는 양반, 실제로 능력 있는 양반, 가지가지 있었어.
그럼 이번에는 양반들의 진실한 친구 사귀는 법을 두고 한탄하는 세 명의 거지들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들어 봐.
-본문 74-75쪽

당시에 질타를 받을 만큼 자유분방한 박지원의 소설이라지만, 어째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걸까요? 그 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박지원 소설에 담긴 작자의 주제 의식이 무척 명확하며, 그 의식이 현대 사회에도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양반전」의 양반은 찢어지게 가난합니다. 양반의 체면을 지키느라 돈벌이는 하지 않고 책만 읽었기 때문이지요. 그 탓에 부자에게 양반 신분을 팔고, 신분이 낮아 존중받지 못해 서럽던 부자는 양반 신분을 사들이지요. 하지만 부자는 체면 때문에 할 것도, 하지 말아야 할 것도 많은 양반이 사실 뒤에서는 백성들을 괴롭히고 멋대로 굴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알게 됩니다. ‘나더러 도둑놈이 되’라는 거냐는 부자의 말이 양반을 어떻게 보는지 잘 알려주지요.
한편 「허생전」의 허생은 조금 다른 양반입니다. 공부만 하느라 찢어지게 가난한 건 맞지만, 변 씨에게 돈을 빌린 뒤에는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이지요. 그렇지만 허생은 그 돈을 본인을 위해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난해서 도둑이 된 백성들을 빈 섬으로 데리고 가 평화롭고 풍족하게 살게 만들고, 가난한 백성들을 구제한 뒤 본인은 여전한 거지꼴로 변 씨를 찾아가 돈을 갚지요. 사농공상의 시대, ‘나를 하찮은 장사꾼으로 보’느냐는 허생의 말은, 본인의 부귀영화보다도 백성들의 삶을 돌보는 이가 진정한 양반이라는 자긍심이 담겨 있습니다. 그에 더해 허생은 말로만 북벌을 주장할 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동은 하지 않는 위정자들에게도 일침을 가하지요.
「마장전」 역시 양반들의 우정은 힘, 명예, 이익을 쫓아 이루어지는 것이며, 의리나 충성은 잃은 게 없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가치라고 하지요. 이런 양반들의 우정에 대해 거지인 조탑타가 ‘에라이, 그게 무슨 우정이야! 그렇다면 나는 평생 친구 하나 사귀지 못할지언정 자네가 말하는 군자처럼 사람을 사귀지는 않겠’다고 소리를 치고, 그 말에 모두가 거지꼴을 하고 노래 부르며 한양을 돌아다닙니다. 양반들의 우정을 비꼬는 셈인데, 이를 사회적으로 천하다고 여긴 거지들의 입을 빌렸다는 점에서 사회 계층을 신경 쓰지 않고 다양한 이들을 다정하게 바라본 박지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양반은 공부하고 관직에 올라 나라와 백성들을 이끄는 이들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정치인, 공무원에 해당하지요. 위정자란 어떠한 인물이어야 하는지 더욱 중요해진 지금, 무엇이 진짜 양반이고 위정자인지 고민한 박지원의 고민을 함께 곱씹어 보아요.

● 더 쉽게, 더 재밌게! 내용 이해를 돕는 직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그림
고전 소설을 공부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이야기로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쉽게 풀어 쓰는 한편, 유쾌한 그림으로 글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박지원 소설이 내용적인 면에서 조금 어려운 만큼, 그림을 담당한 경자 작가는 더더욱 직설적인 표현으로 상황을 담아냈습니다. 양반들이 지켜야 하는 일이 너무 많아 숨이 막히는 양반은 온갖 돌덩어리에 눌린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말풍선과 대사를 이용해 아이들이 글을 읽었을 때 놓칠 수 있는 부분에서 설명을 더하기도 했지요. 인물들 역시 조금 과장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박지원 소설이 지닌 풍자성을 살렸습니다. 그림과 함께 읽다 보면 어려운 소설도 조금은 쉽게 느껴질 것입니다.

목차

- 양반전 … 8
- 허생전 … 32
- 마장전 … 76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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