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사항
페이스북에 밴드에 던져온 따끈한 시 한 편 등을 묶어낸, 아버님전상서에 이은 송윤규의 두 번째 시집

■서평
「어머니를 그리는 노래 시집 속에는 내가 들어가 있다. 우리가 들어가 있다. 더 좋은 것은 잘 보인다는 것이다. 머리로 들어가 뱅뱅 돌면서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한 편 한 편이 가슴으로 직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접 만나보시기를 권한다.

송윤규의 시는, 죄송스럽거나 아프거나 외롭거나 그립거나 그렇다. 우리 세대가 살아오는 도중에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가난이 그렇고 고향집이 그렇고 형제들이 그렇고 제사가 그렇고 이웃사촌이 그렇고.
심지어, 공단이나 신도시나 땜이나 아파트 단지가 생기면서 고향마을, 다녔던 학교를 통째로 잃어버린 경우도 많다.
송윤규의 시는, 상실 당한 것에 대한 ‘기록해서 남겨야 한다’는 소심한 의무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