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특징
현실적인 동기_ "게임기"라는 구체적인 욕망에서 출발하는 스토리텔링
어린이의 시선_ 선호와 강아지의 대화체 구성으로 몰입도 향상
통합 교양_ 역사, 법, 경제, 인권, 미래 사회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
교육 활용성_ 도덕, 사회, 진로 교육 시간에 적합한 보조 자료
사회 감수성_ 아동 노동, 성차별, 감정 노동, 이주 노동 등 민감한 사회 문제 소개
도대체 노동이 뭐예요?노동을 알면 돈을 벌 수 있고, 사고 싶을 걸 살 수 있어요
어린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욕망은 바로 ‘사고 싶은 것’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선호는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열한 살 소년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게임기가 없다는 것! 엄마는 절대 안 사줄 것이 뻔하고, 졸라도 소용없지요. 그때, 노동 전문가를 자처하는 선호의 강아지가 ‘노동을 알면 게임기를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필요한 건 바로 ‘노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노동을 알면》은 이처럼 현실적인 욕망에서 출발하여, ‘노동의 경제성’이라는 개념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풀어냅니다. 돈은 어떻게 벌고, 왜 노동이 필요한지, 노동의 기본 원리를 실생활과 연결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노동을 존중하고 연대하는 마음 키우기노동을 알면, 날마다의 생활을 꾸리고, 사회를 돌아가게 할 수 있어요
우리가 평소에 입는 옷, 먹는 음식, 타는 버스, 읽는 책은 모두 누군가의 노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노동은 곧 일상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이면서 삶을 지탱하는 힘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어두운 문제들도 존재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정규직 · 비정규직의 불평등, 불법적인 아동 청소년 노동 문제, 감정 노동자의 애환, 여성과 이주 노동자를 둘러싼 차별, 직장 내 괴롭힘 문제까지.
《노동을 알면》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노동 이슈를 어린이의 시선에서 하나하나 짚어가며 ‘노동의 사회성’이라는 개념을 어린이의 언어로 쉽게 설명합니다. 단지 ‘노동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노동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감수성’,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연대 의식’을 자연스럽게 길러 줍니다.
직업과 일 너머의 가치 배우기의미 있는 노동을 할 수 있고, 깨어 있는 노동자로 살 수 있어요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면 누군가의 노동이 필요합니다. 그뿐 아니라 욕구의 주체인 자신 또한 책임 있는 노동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주인공 선호는 결국, 게임기를 사고 싶다는 욕구보다 더 중요한 질문을 마주합니다. “나는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싶지?”
《노동을 알면》은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진로와 노동을 연결해 사고하도록 이끕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어떤 노동을 할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단순히 어떤 직업을 가질까?’가 아닌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싶은가’, ‘어떤 가치를 가진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라는 노동의 주체성에 대한 질문을 어린이들에게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