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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아이들과 물소리 그리고 시와 사랑을 나누는 우리 이야기

가족과 아이들과 물소리 그리고 시와 사랑을 나누는 우리 이야기

  • 고형렬
  • |
  • 달아실
  • |
  • 2025-05-31 출간
  • |
  • 340페이지
  • |
  • 150 X 220mm
  • |
  • ISBN 9791172070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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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고형렬 시인은 이번 무크 엔솔러지를 묶으면서 이렇게 얘기한다.

2025년 올해는 김소월(1902~1934) 시인이 시집 『진달래꽃』(1925년)을 출간한 지 백 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김소월 시를 마음속에 간직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소월이란 이름 자체에 모든 시대와 세대를 건너온 희망과 아픔, 그리움이 있다. 하지만 김소월 시인의 자료를 평생에 걸쳐 모아온 구자룡 선생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우리의 한계는 분명하고 부끄럽다.

『진달래꽃』이 출간되고 56년이 지난 지금부터 44년 전인 1981년에 ‘물소리시낭송회’가 속초에서 창립되었다. 제1회 물소리시낭송회를 개최되면서 지역 문학의 미풍(美風)이 불었다. 이성선과 최명길 두 시인이 주도해온 그 ‘물소리’는 생명의 소리였다. 속초를 떠올리면 늘 시를 낭송하는 시인들의 새된 목소리가 들려오곤 했다. 165회를 넘긴 기록적인 시 낭송은 우리 시단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성취이다.

‘시평(詩評) / 〈물소리 포엠 주스〉’ 제2호 『가족과 아이들과 물소리 그리고 시와 사랑을 나누는 우리 이야기』를 출간한다. 물소리와 다르지 않은 모든 꿈과 시는 작은 저 골목 안에서 세상으로 나왔다. 김향숙, 방순미, 박대성, 신민걸, 지영희, 채재순, 최월순, 한상호 시인 등 물소리시낭송회 회원 시인과 함께 김명기, 김명수, 김창균, 박봉준, 주수자 등 영북 거주 시인 그리고 강성애, 고형렬, 신은숙 등 영북의 출향 시인이 참여했다.

21년 만에 재회한 안치(安琪) 시인을 중심으로 세 분의 중국 시인을 만났다. 인식 체계가 명료해진 기술관료주의사회가 된 우리와는 달리 중국 시인들의 내면의 역사적 심층과 문학적 서사는 풍부하다. 독특한 사적 서사를 가지고 있는 귕쉐민(龔學敏), 수차이(樹才), 하이난(海南) 시인들의 시와 말을 큰 거울처럼 비춘다.

72년 동안 간직해온 시바타 산키치(柴田三吉) 시인의 태반(胎盤) 공개와 카미테 오사무(上手宰) 시인이 유년에 겪은 고백, 응웬히우홍밍(Nguyễn Hữu Hồng Minh) 시인의 「비둘기 눈」의 사건 등은 주옥(珠玉)같은 기억들이며 인도네시아의 까테리나 아흐맛(Katherina Achmad) 시인과 센니 수잔나 알와실라(Senny Suzanna Alwasilah) 시인이 소개한 대가족은 경이롭다. 더욱이 편자가 바라는 우문에 최선을 다해 은밀한 영역의 내용과 가족을 즐거이 한국 독자에게 제공해준 아시아 시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인류의 영속을 말하지 않더라도 한 인간의 영속성은 바로 가족 속에서 시작된다.

우리 시대와 마음을 관통하고 위로하는 글을 찾기 어려운 시절에 두 사람의 글을 소개한다. 김진형 씨의 「침묵으로부터 나오는 ‘흰’, 고향으로 돌아가는 말」은 정지용과 김지하를 잇고자 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유의 글로서 모든 것이 훼손되고 파편화된 시대 한쪽에서 인간이 지닌 본디의 흰 성품에 대한 그리움과 성찰을 담았다. 이춘희 씨의 「홍시」는 우리와 함께 고난의 한 시대를 보낸 동북 삼성의 한 가족사를 공개하는 에세이이다. 모녀 사이에 남은 끈질긴 꿈에 대한 화해를 선사하는 단편소설 못지않은 당찬 기억과 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두 작품은 대설이 내린 지난해 11월에 집필되었다.

우리들의 마음은 지금 누구와 함께 있는가. 또 나의 삶은 누구와 멀리 떨어져 있는가. 생각하면 아득하고 쓸쓸한 시대 속을 우리는 가고 있다. 편자의 오랜 꿈과 함께해준 영북 시인들과 소중한 사진과 시담(詩談)을 전해준 아시아 시인들 그리고 번역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두 번째의 ‘시평(詩評) / 〈물소리 포엠 주스〉’ 제2호가 담 위로 날리다 허공에서 가볍게 녹기도 할 우리들이 함께 지닐 작은 소음의 눈송이이길 바란다.


■ 달아실출판사는…

달아실은 달의 계곡(月谷)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달아실출판사”는 인문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출판사입니다. 어둠을 비추는 달빛 같은 책을 만들겠습니다.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책으로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목차

서(序) 우리들의 마음은 지금 누구와 함께 있는가

중국 4인 시편
레오파드(金錢豹) 궁쉐민(龚学敏)
화이트 와인은 왜 얼굴을 빨개지게 하는 거야 안치(安琪)
어머니 수차이(樹才)
거대 인파의 뒤쪽 하이난(海南)

인도네시아 3인 시편
마우라에서 온 별 과자 까테리나 아흐맛(Katherina Achmad)
어머니의 기록 넨덴 릴리스 아이샤(Nenden Lilis Aisyah)
쇠락해 가는 날 센니 수잔나 알와실라(Senny Suzanna Alwasilah)

속초(束草), 물소리시낭송회 시인 8인 시선(詩選)
그래, 나 안 갈게 김향숙(Kim hyang sook)
아버지 액자는 따스한가요 박대성(Park Dae sung)
물꽃 방순미(Bang Sun mi)
참꽃 신민걸(Sin Min geol)
사람이 두렵습니다 지영희(Jee Young hee)
사람 도서관 채재순(Chae Jae soon)
분꽃, 나를 일으키다 최월순(Choi Weol soon)
아버지의 부탁 한상호(Han Sang ho)

영북(嶺北) 거주 및 출향 시인 8인 시선(詩選)
소멸의 미학 강성애(kang sung ae)
그때, 사진이나 한 장 찍을 걸 그랬나(?) 고형렬(Ko Hyeong ryeol)
등이 가렵다 월식 김명기(Kim Myeong gi)
곡옥 김명수(Kim myung soo)
화진포라는 곳 김창균(Kim Chang Gyun)
새들의 죽음에 관한 보고 박봉준(Park bong joon)
해 달 별 종점 신은숙(Shin Eun sook)
실뱀 주수자(Joo Sue Ja)

베트남 4인 시편
바람이 돌아오다 보티느마이(Võ Thị Như Mai)
옛 꽃 숲은 여전히 광활하다 응웬팜투이흐엉(NGUYỄN PHẠM THÚY HƯƠNG)
봉황 시인 응웬히우홍밍(Nguyễn Hữu Hồng Minh)
봄날의 머리 빗기 응웻팜(Nguyệt Phạm)

일본 4인 시편
꿈의 연속 가미테 오사무(上手宰)
소지품 구사노 누부코(草野信子)
거즈 시바타 산키치(柴田三吉)
양치(羊齒)에 붙어서 혼다 히사시(本多寿)

비평 에세이
침묵으로부터 나오는 ‘흰’, 고향으로 돌아가는 말 김진형(Kim Jin hyeong)
- 정지용과 김지하의 ‘흼’에 대하여

초대 에세이
홍시 이춘희(Lee Chun hee)

부천 구자룡 시인 인터뷰
- 필생의 꿈은 ‘김소월문학관’ 건립이다

김소월 레거시
「진달래꽃」, 지워지지 않는 찬란한 이별, 우리 언어의 백 년(百年)
- 하나의 시어(詩語)에 대한 오해를 넘어서 고형렬

다시 읽는 김소월 5편 시
18세에 발표한 시 「먼 후일(後日)」
20세에 발표한 시 「금잔디」 「엄마야 누나야」 「진달래꽃」
22세에 발표한 시 「산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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