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콘텐츠가 저작권법을 위반했다고요?”
저작물, 저작자…… 어렵고 애매한 저작권법의 모든 것!
저작권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어렵고 모호한 개념이다. 저작권 개념이 모호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창작물의 권리를 다루기 때문이다. ‘무엇이 저작물일까?’, ‘이건 써도 되는 것일까?’, ‘인터넷에 있다면 공짜로 써도 되겠지?’ 같은 질문은 청소년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어른들도 자주 던지는 물음이다.
이 책은 애매하고 어려운 저작권과 저작권법을 이해하는 명확한 기반을 제시한다. ‘저작물’, ‘저작자’, ‘2차적저작물’, ‘공정이용’ 등 저작권법의 핵심 개념들을 풍부한 사례로 설명한다. 음악이나 춤 커버 영상을 찍고 유튜브에 올렸다거나, 무료 폰트를 쓴다거나, 인터넷 링크를 통해 영화를 다운받는 사례 등 온라인에서 자주 활동하는 청소년에게 익숙한 상황을 예로 들어 저작권법을 소개한다.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한다면 청소년이어도 처벌받을 수 있음을 이러한 사례로 강조한다. 손해배상은 물론이고 민·형사상 책임까지 질 수 있다는 것도 경고한다. 다양한 사례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4컷 만화는 저작권 침해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처벌이 뒤따르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책은 단순히 법 조항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이런 법이 존재하는지, ‘어떻게’ 청소년들이 이를 지켜야 하는지까지 알려 준다. 크리에이터로 살아가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해 슬기롭게 콘텐츠를 만들 때 도움이 되는 저작권 상식 또한 제공하기에 콘텐츠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작권법을 안 다는 건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의 첫걸음!
저작권법은 저작권자의 권리만을 보호하는 법이 아니다. 저작물을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고, 더 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도록 돕는 법이다. 저작권은 무조건 ‘쓰지 마!’라고 금지하는 권리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정당하게 쓸 수 있을까’를 알려 주는 ‘약속’이다.
《무심코 표절을 한 십대에게》는 바로 이 지점에 주목한다. 책은 청소년들이 저작권법을 단순한 규제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지키면서 타인의 창작물을 존중하고, 저작물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저작권의 의미에 관해 설명한다. ‘공정이용’이라는 개념도 함께 소개하며 얼마든지 타인의 창작물에 나만의 의미를 더해 원작자의 권리를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까지도 알려 준다.
지금 청소년들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 내는 세대다. 이 책은 청소년이 현명하게 저작권을 이해하고, 창작자로서 당당하게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