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의의 및 특징
■ 어릴 때 살은 키로 가지 않는다
요즘 아이들은 살찌기 아주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간편한 인스턴트 음식부터 달콤한 간식까지 맛있는 건 너무 많은데, 움직임은 줄어들었으니까요. 그러나 건우처럼 표준 성장 도표에서 많이 벗어났다면, 반드시 식이 조절을 해야 해요. 건우처럼 “내 살은 나중에 다 키로 갈 거니까 걱정 마셔.”라고 생각하는 건 정말 위험하죠. 계속 살이 찌면 키가 안 클 수도 있을뿐더러 성조숙증으로 인해 꾸준히 주사를 맞아야 할 수도 있거든요.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조기에 분비돼 신체적으로 2차 성징이 빨라지며 키 성장은 멈추는 증상이에요.
‘나는 그냥 조금 통통할 뿐이야. 소아 비만은 아니라고. 그러니 성조숙증까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_본문 p.67
건우는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점점 더 질색이던 운동에 진심이 되어 가요. 처음에는 힘들어서 몸살이 나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린 결과 선생님에게 “체력이 좋아졌다”는 칭찬을 받기도 하지요. 땀 흘리는 운동의 즐거움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건우는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위해 필요하다는 걸 깨우쳐요.
■ 각자 다른 신체 고민, 해답은 하나!
체형에 대한 고민을 꼭 과체중이나 비만인 아이들만 하는 건 아니에요. 어떤 아이들은 너무 말랐다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요. 예를 들어, 건우의 짝꿍인 은아는 자신의 너무 마른 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죠.
“난 너무 말랐어. 나는 내 몸이 정말 싫어!”
_본문 p.77
은지처럼 정상 체중이지만 “나도 통통족이잖아”라고 말하며 더 날씬해지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있고요. 문제는 너무 말랐다고 운동을 안 하는 것도, 마르고 싶다고 밥을 굶는 것도 건강한 방법은 아니라는 거예요.
건강해지려면 먼저 살찌기 쉬운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식습관을 들여야 해요. 나물 같은 채소류를 먹으면서, 일상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생활 습관을 가질 필요도 있죠. 그러면 다이어트와 상관없이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어요.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도 좋아하는 친구들과 같이하면 해낼 수 있지요. 운동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점점 ‘운동의 재미’를 알아가는 건우와 친구들처럼요. 뛰다가 힘들면 걸어도 돼요. 중요한 건 서우의 조언처럼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거”니까요. 이제 건우는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멋지게!”라는 구호를 외치며 함께 운동하고 웃음을 나누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