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필집은, 총 4부 중 1부는 ‘성숙을 향하여’로 성숙을, 2부는 ‘익어가는 시간으로’ 시간의 흐름을, 3부는 ‘어머니의 뜨락’으로 어머니와의 추억을, 4부는 ‘살아가는 이야기’로 일상 속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저자는 수필들을 통해 자신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고,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을 담아내고 있으며,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섬김과 봉사의 삶이 생활화되어 있는 결코 AI가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운 인간상과 삶을 수필로 구현한다.
제1부 ‘성숙을 향하여’에서는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소통의 가치를 강조한다. 작가는 〈말 잘하는 사람, 말 잘 들어주는 사람〉같은 수필을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성찰한다. 특히 상담심리 공부를 통해 얻은 통찰은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곧 성숙한 인간관계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2부 ‘익어가는 시간’에서는 감사의 마음과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들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준다. 〈실수도 공부다〉라는 글에선 자신의 실수를 통해 독자에게 위로와 격려를 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운다.
제3부 ‘어머니의 뜨락’은 가족의 소중함과 그리움을 표현하는 부로, 어머니와의 추억을 통해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장독대를 통해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을 회상하며, 그런 헌신을 통한 가족 간의 유대감이 어떻게 삶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주면서 독자에게 친숙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제4부 ‘살아가는 이야기’에서는 일상 속에서의 작은 사건들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소한 행복을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들기름 2병의 온기〉와 같은 수필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믿음의 일상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 공감과 위로로 삶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처럼 남춘길 수필가는 삶 속 소소한 것들에서 진정한 감사와 행복을 찾는다. 실수를 통해서도, 나눔을 통해서도, 관계를 통해서도, 추억에서까지도 그는 소소한 행복과 감사의 열매들을 줍는다. 그게 가장 소중한 것, 진실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춘길 수필가의 수필집 《숨겨진 행복》은 삶의 깊이와 의미를 탐구하는 수필집으로, 독자에게 감동과 성찰을 안겨주는데 곧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가족과의 소중한 관계를 되새기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금 일깨워 주며, 독자에게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작품이다.
이처럼 남춘길의 글들은 따뜻하고 희망적이며, 독자에게 위로와 격려를 주는 힘이 강하다. 이러한 점에서 《숨겨진 행복》은 단순한 수필집을 넘어, 삶의 소중한 작은 행복들을 찾아서 삶의 지혜와 감동을 전하는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늘 소녀적 감성을 지니고 신앙과 문학을 하나로 아우르며 삶을 나보다도 모두의 행복한 삶으로 추스르려는 남춘길의 수필들이기에 글 속에서도 향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이리라.
-최원현의 〈작품 평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