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에 레벨이 있다고요?
좋은 빵점 엄마와 건강한 빵점 딸의
행복 만점 가족 만들기 대작전
최고의 엄마가 되는 비법을 알려 준다는
잘나가는 베스트 엄마 학원의 진실과
소중한 아이를 위한 최고의 빵이라는
못생긴 뽀뽀빵의 비밀을 둘러싼
서로의 마음을 알고 모두의 행복을 찾아가는
흥미진진하고 따뜻한 가족 이야기와 만나요.
좋은 빵점 엄마와 건강한 빵점 딸의
행복 만점 가족 만들기 대작전
수학도 빵점, 영어도 빵점, 유명하다는 학원 레벨 테스트마다 빵점을 맞은 마루는 레벨 테스트도 싫고, 회사 때문에 바쁜 엄마도 싫어요. 엄마가 회사만 다니지 않는다면 이리저리 학원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엄마와 시간을 오래 보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다 동네에 좋은 엄마를 만들어 준다는 ‘베스트 엄마 학원’이 생겨요. 마루는 엄마가 좋은 엄마가 되면 회사도 그만두고 자기 옆에 있을 테니 자신이 학원을 안 다녀도 된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마루 엄마의 학원 레벨 테스트 결과는 빵점! 마루는 속으로 쌤통이라며 재미있어했지만, 단짝 친구인 모아 엄마와 레벨 차이가 나자 엄마를 다그쳐요. 레벨이 낮으니 꼭 엄마의 사랑도 그만큼 작은 듯했거든요. 마루는 친구 모아에게까지 엄마의 레벨을 거짓으로 말하죠.
하지만 거짓말은 언젠가 탄로가 나게 마련이에요. 마트 카페에서 베스트 엄마 학원에 다니는 엄마들의 모임을 마주한 마루 엄마는 모아 엄마를 아는 척하며 레벨 테스트 정보 공유를 부탁하지만, 레벨이 너무 낮아 어울리지 못하게 돼요. 가장 낮은 알 엄마반이라는 것도 드러나고요. 게다가 며칠 뒤 모아 엄마가 나비 엄마반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루 엄마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꿈을 포기하며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해요. 엄마가 꿈을 포기하면서까지 학원에 몰두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마루는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그만큼 점점 짧아졌어요. 정말 좋은 엄마가 어떤 엄마인지 고민하는 마루에게 아빠는 지금의 뽀뽀 빵집을 있게 한 뽀뽀빵 탄생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줘요. 마루는 엄마가 학원을 그만뒀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러다 우연히 베스트 엄마 학원의 수상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 좋은 엄마가 필요한 마루와 좋은 엄마가 되기를 바라는 마루 엄마는 과연 최고의 엄마, 최고의 딸,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서로의 눈을 보며 진심을 담아
마음을 표현해요
가족이나 단짝 친구라면 꼭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고 내 맘처럼 행동하거나 내가 원하는 말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내가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만큼, 내가 친구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만큼 다른 가족도, 친한 친구도 그래야 한다고 말이죠. 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나와 같을 수는 없어요. 더구나 말이나 행동으로 보여 주지 않는데 마음을 읽어 내가 원하는 말을 건네고,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이런 생각으로 상대방을 대하면 서로 오해만 쌓이게 됩니다. 작품 속 마루도 학원 레벨 테스트 때문에 무엇이 힘든지, 엄마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엄마와 얘기하지 않았어요. 카스텔라를 좋아하는 모아도 쿠키만 만들어 주는 엄마에게 카스텔라가 더 좋다고 말하지 않죠. 규빈도 눈을 맞추고 대화하지 않는 엄마에게 새 자전거가 아니라 엄마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대신 아주 짧은 가출을 시도했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죠.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리 가족이라도, 아무리 친한 단짝 친구라도 서운하거나 불만이 쌓일 수 있어요. 가족이 화목하려면 친구와 돈독한 우정을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마음을 표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고의 엄마가 되는 비법을 알려 준다는 잘나가는 베스트 엄마 학원의 비법은 다름 아닌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은 엄마들의 마음을 이용한 비뚤어진 상술이었고, 못생기고 달콤하지도 않은 뽀뽀빵은 마루를 비롯한 많은 아이의 건강 지킴이였어요. 레벨이 아무리 높고 많은 엄마들의 부러움을 사는 최고의 베스트 엄마도 아이들과 마음으로 함께하지 않으면 소용없어요. 누구나 화려하고 달콤하고 고소한 최고의 빵에 먼저 손이 가게 마련이지만,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한 마음이 담긴 빵을 이길 수는 없죠. 주인공 마루는 이렇게 말해요. “우리가 바란 건 베스트 엄마가 아니었다. 그냥 우리 옆에 있어 주는 엄마였다. 몸이 아니라 마음으로 말이다.” 빵점과 최고 사이를 오가며 서로의 마음을 알고 모두의 행복을 찾아 나가는 흥미진진하고 따뜻한 마루네 가족 이야기를 통해 내 옆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아 마음을 표현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