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란토 초보자와 전 세계의 민화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한 책이 출간됐다. 진달래출판사는 유라시아 대륙의 다양한 구전 문학을 에스페란토로 번역한 『슬기 보따리』를 2025년 5월 21일 출간한다.
『슬기 보따리』는 몽골, 티베트, 카자흐스탄, 여우족 등 북방 민족들의 광활한 초원과 험준한 산악지대를 배경으로 전해 내려온 지혜로운 민중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발라겐짜, 아구 둠바, 호자 나사르, 알딜 쿠사, 부호 등 익살스럽고 지혜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권력을 풍자하고, 탐욕을 꾸짖으며, 삶의 지혜와 유머를 선사한다.
책의 구성은 원문 에스페란토와 한국어 번역을 나란히 실어, 에스페란토 초보자들이 읽기와 해석을 동시에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각 이야기에는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인간 본연의 슬기와 통찰이 담겨 있어, 단순한 언어 학습서를 넘어 깊은 감동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