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영혼의 양식을 먹는 것
서평 쓰기 교실 학이사독서아카데미를 수료한 10기 회원들 10명의 서평을 한 권의 서평집으로 엮었다. 크게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누어 정리하였으며 저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시선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1Q84』, 『이처럼 사소한 것들』, 『데미안』, 『동주의 시절』, 『간디 자서전』, 『농부와 산과의사』, 『디어 마이 오페라』, 『양자의학 새로운 의학의 탄생』 등 관심 가는 책 서평을 골라 읽기에도 좋다.
학이사독서아카데미 원장 문무학 시인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쓰임이 있다. 그 쓰임을 옳게 다스리기 위해서는 그 쓰임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책은 무엇이든지, 쓰임〔庸〕을 쓸〔用〕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의 쓰임을 모르면 책을 펴지 못한다. 책을 펼 때 책은 쓰이는 것이다. 용(庸)은 공(功)이다. 그 공을 용(用)하기 위해 우리는 책을 읽는다.”고 제목의 의미를 밝혔다.
독서가 마음의 양식이라면 서평은 그 양식을 꼭꼭 오래 씹어 건강하게 먹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눈으로 읽고, 입으로 읽고, 머리로 읽고, 중요한 것은 밑줄을 치고 더 중요한 것은 여백에 기록한다. 그렇게 완성된 서평은 영혼을 북돋아 건강한 삶으로 이끈다. 서평가로서 한 발짝 내디딘 이들의 책을 통해 서평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