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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의 신학

환대의 신학

  • 김진혁
  • |
  • IVP
  • |
  • 2025-05-20 출간
  • |
  • 308페이지
  • |
  • 140 X 210mm
  • |
  • ISBN 9788932823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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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늘날 환대 논의의 중요성과 필요성
사회의 범위가 넓어지고 구성원이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필연적으로 낯선 이와 빈번히 만나게 된다. 사회는 유연해지고 구성원의 이동이 잦아지는 가운데, 타 문화권에서 나의 문화권으로 들어오는 사람도 많으며 내가 타 문화권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즉, 타자는 늘 내 삶에 찾아오며 나도 누군가의 삶에서 타자가 된다. 만남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지만 그와 동시에 불안을 내포한다. 사회 안정을 위해 제도를 잘 준비하더라도, 현실을 뒤따라가는 제도가 현실을 온전히 품지는 못한다. 사회 구성원 사이에는 늘 불안이 존재하며, 선 긋는 사회에서 많은 이가 고향과 안식을 상실하는 외로움을 경험한다. 그런 만큼 인류의 오랜 지혜인 ‘환대’가 20세기 이후에 인문·사회 분야는 물론 산업 영역에서도 다시 주목받는 일은 자연스럽다. 타자와 조우하고 공생하기 위해서는 환대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환대는 기독교 신앙에서도 중요한 요소다. 단순히 윤리적 의무로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주어진 은혜에 반응하여 나타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의 외연이 넓어지고 구성원들이 놓인 맥락이 복잡해짐에 따라 환대는 표현만 남은 진부한 개념으로 취급되기 일쑤며 때로는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럼에도 기독교 역사에서 환대가 왜곡된 적은 있어도 그 중요성이 퇴색한 적은 없었다. 초기 교회의 성장에서부터 현재까지 환대는 사람들의 마음에 기독교를 뿌리내리는 원동력이었다. 기독교가 사랑의 종교인 것은 환대 덕분이었다.

환대의 신학: 성경, 자리, 선물, 집, 사람
『환대의 신학』은 환대의 이론과 실천을 둘러싸고 생겨난 간격에, 또한 기독교 신앙과 그리스도인의 환대 사이에 벌어진 간격에 다리를 놓으려는 시도다. 저자는 신학자로서 철학, 사회학, 정치학, 문학, 인류학과 대화하는 가운데 기독교의 핵심을 환대라는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동시에 신학으로 기존의 환대 담론을 풍성하게 하려 한다. 특별히 저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질과 사역, 그중에서도 성령론을 통해 기존의 논의에 신학적 성찰을 더한다.
저자는 이웃 사랑을 넘어서는 나그네 사랑으로서 환대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고대 그리스 신화는 물론 성경 속 아브라함, 이스라엘 역사, 예수 그리스도, 초기 교회를 보더라도 환대는 단순한 이웃 사랑이라기보다는 나그네 사랑이었다(1장). 그러한 환대는 ‘타자를 위한 자리 만들기’로 구체화되며, 이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이자 성령 안에서 주인과 손님의 관계가 역전되며 상호 변화되는 경험이다(2장). 환대에서 주고받는 선물은 사람들 사이에 권력 관계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억압적일 수 있는 권력 관계를 해체하고 인간의 선물 교환 방식을 근원적으로 변화시킨다(3장). 그 과정에서 하나님은 사랑으로 선물을 정화하고 ‘성령의 집’이라는 환대의 공간을 열며, 기독교의 예전인 성찬은 이를 잘 보여 준다(4장). 하나님의 환대를 받은 인간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모해 가며 자신이 하나님의 형상이듯 타인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대하게 된다(5장).

현실의 한계, 그럼에도 환대할 이유
하지만 환대라는 이상은 아름다워도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을 녹록지 않다. 저자 역시 환대의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한다. 타자에 대한 경계심과 두려움, 한정된 자원, 주인과 손님 사이에 나타나는 문화적 긴장, 공동체의 정체성과 개방성 사이에서 벌이는 줄다리기, 환대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서적 소진, 심지어 환대가 초래하는 폭력의 문제까지 생각해 보면, 환대는 단순히 감상적으로 주장하기에는 때로 부담스럽다. 하나님의 은혜가 환대의 양상을 근원적으로 변화시킨다고 하지만, 역사에서는 선의를 주고받는 환대가 어느새 교묘한 통제나 배제의 기제가 되는 일도 적지 않았다.
저자는 시종일관 이 문제를 두고 고민하지만, 결국 “사랑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고전 13:8)라는 약속에 시선을 고정하기를 권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세상이 화해를 이루었어도 종말에 이르기 전까지는 폭력의 질서와 환대의 질서가 세상에 공존한다. 하나님은 일거에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보다, 약속을 붙잡고 희망을 일구어 나가도록 우리를 부르셨다. 역사 속에는 폭력으로 얼룩진 역사와 더불어, 타인을 대접하고 구제한 역사, 환대하고자 정의로운 법과 제도를 만들려 노력한 역사도 있었다. 그렇게 나타난, 타자의 벗이 되고자 했던 그리스도를 따르는 ‘거룩한 바보들’의 역사는, 우리 역시 낯선 이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천사를 맞이하도록 인도하는 희미한, 하지만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된다.

■ 독자 대상
- 오늘날 기독교가 마주하는 문제와 나아갈 길을 두고 고민하는 기독교 산업 종사자
- 설교, 교육, 봉사 등 교회의 다양한 사역에서 환대의 신학적 의미를 발견하고 적용점을 찾으려는 목회자
- 환대라는 주제를 연구하는 신학 연구자 및 신학생
- 타 문화권 사람들을 자주 접할 수밖에 없는 선교사, 선교 단체 종사자
- 지성과 실천이 조화를 이룬 성숙한 신앙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
- 환대를 둘러싼 사안에 관한 기독교적 논의를 살펴보려는 일반 독자

목차

들어가는 말. 이웃과 나그네

1장. 환대란 무엇인가
배제에서 환대까지 | 환대의 신적 아우라 | 아브라함, 환대의 조상 | 이스라엘, 환대하는 백성 | 예수 그리스도, 환대하는 하나님 | 제자 공동체, 환대하는 스승을 따르는 무리 | 교회, 성령과 함께하는 환대
더 생각할 거리: 환대에 대한 믿음과 희망

2장. 환대와 공간
타자를 위한 자리 만들기 | 피조물을 향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환대 | 손님과 주인의 자리 바꾸기 | 성령 안에서 자리 바꾸기 | 성령, 환대의 영
더 생각할 거리: 혐오하는 하나님, 환대하는 이방인

3장. 환대와 선물
선물 교환과 사회적 관계 | 선물 교환과 그리스도인의 삶 | 선물의 사회적 역할 | 선물의 상호성과 일방성 | 하나님의 선물과 인간의 선물 | 마르틴 루터 신학에서 하나님의 선물
더 생각할 거리: 감사라는 영혼의 노동

4장. 환대와 성령의 집
사랑으로 정화된 선물 | 선물 교환과 성령의 집 | 집이라는 선물 | 성령의 집에 들어가기 | 환대의 식탁에 둘러앉기 | 환대의 식사인 성찬 | 환대의 공간을 떠날 때
더 생각할 거리: 환대, 머무름의 제자도

5장. 환대와 사람
‘너’라 부르기 | 타인의 얼굴 마주하기 | 인간이 지닌 하나님의 형상 | 그리스도의 형상, 우리 안의 타자성 | 사람됨의 궁극적 목표
더 생각할 거리: 환대의 인간론과 선교적 신화

6장. 경계 넘기
환대의 한계와 경계 | 무조건적 환대의 불가능성과 필요성 | 무조건적 환대를 윤리화하기 | 무조건적 환대의 폭력성 | 타인을 향한 무한한 책임
더 생각할 거리: 죄인이자 의인으로서 환대하기

나가는 말. 환대의 문 열기
문지방 앞에서 | 비관주의와 이상주의 사이에서
더 생각할 거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참고 문헌
주제 찾아보기
인물 찾아보기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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