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글쓰기를 시작했나요?”
“어떻게 일이 들어오나요?”
“그래서, 먹고살 수 있나요?”
소설가 발자크에게도 ‘노동’이었던 글쓰기,
그 글쓰기라는 창조적인 작업에 대한 모든 것
대학 1학년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글쓰기로 ‘먹고사는’ 일을 28년째 하고 있는 김소라 작가의 즐거운 삶을 책으로 정리했다. 적게 벌어도 꽤나 멋진 일이었던 ‘글쓰기’는 영역이 확장되고 기회가 기회를 연결해준 덕분에 고액의 프로젝트로 이어지기도 한다. 글로 만난 사람들, 글로 그려가는 세상, 그 안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작가는 책의 프롤로그에서 말한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글쓰기를 취미 이상으로 직업의 영역으로 이어가면서 생계를 영위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쪽 세계에 발을 담그고 살다 보니 ‘시장은 넓고, 사람은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글의 분야는 셀 수 없이 많아지고, 장르도 촘촘하고 방대해졌다. 얼마든지 자신만의 영역을 찾아내 글쓰기를 하나의 커리어로 만들어갈 수 있다. 글쓰기의 세계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기에.“
저자는 시민기자, 객원기자, 인터뷰어, 대필작가, 독립출판물 제작, 글쓰기 강사, 논술 선생, 한국어 교사 등의 일을 하면서 계속 글을 썼다. 돈 받고 글을 쓰기도 하지만, 짬짬이 꾸준히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써내려간다. 시간이 지난 후, 글을 쓰는 순간만이 작가의 삶이 아니라 보고 듣고 느끼고 노동하고 생각하는 일 전부가 작가의 일이란 걸 알게 되었다.
세계적인 작가이자 글쓰기 강사인 나탈리 골드버그의 “오직 글쓰기만이 두 번째 삶이라는 기회는 준다”는 말처럼, 김소라 작가는 돈이 되는 글쓰기를 통해 단순히 생계를 이어온 것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고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을 이어왔다.
“어떻게 글쓰기를 시작했나요?”
“어떻게 일이 들어오나요?”
“그래서, 먹고살 수 있나요?”
등의 많은 사람들이 묻는 질문들에 대한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답을 솔직하게 《글쓰기로 먹고살 수 있나요?》에 담았다.
글쓰기로 잘 먹고삽니다
오직 글쓰기, 글쓰는 나의 삶에 대하여
- 글이 과연 돈이 될 수 있을까
- 어떻게 일을 제안 받나요?
- 글쓰기에 늦은 때란 없다
- 대필작가로도 일합니다
- ‘빙산의 위엄’을 갖추다
- 책방 랄랄라하우스
저자 김소라 작가는 대학 1학년 논술 채점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하여 ‘글쓰기로 먹고사는’ 일을 28년째 하고 있다. 원고청탁, 구술 기록, 블로그 체험단, 시민기자, 대필작가, 공모전, 자소서, 탄원서, 인터뷰, 글쓰기 관련 강의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글을 쓰면서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글쓰기를 시작하셨나요?”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첫 원고료는 얼마였는지, 책을 쓰면 얼마나 버는지, 어떻게 일이 연결되는지 등에 관한 질문도 덩달아 이어진다. 글쓰기가 노동이 되고, 글값을 노동의 대가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한 일인 듯 되묻는다. “그런 일을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김소라 작가의 책 《글쓰기로 먹고살 수 있나요?》에는 철저히 돈이 되는 글쓰기, 생존형 글쓰기를 죽기 살기로 했던 경험담이 문장 곳곳에 녹아 있다. “글쓰기는 내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내 인생에서 영원히 가까이 하고 싶은 단 한 가지 행위가 있다면 당연히 글쓰기다. 인세가 적고, 원고료가 별 볼 일 없고, 유명하지 않지만 여전히, 꾸준히, 지속적으로 글쓰기로 먹고살고 있다.”
“글쓰기로 우리나라에서 ‘먹고사는 일’에 관하여 이보다 구체적이고 솔직한 책은 아직 본 적이 없다. 모든 문장에 글쓰기로 매일을 진솔하게 다져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함이 서려 있고, ‘글 써서 먹고살기’에 필요한 필사적인 여정이 담겨 있다.
글을 쓰고 싶은 마음과 2만 원짜리 원고료로 시작한 작가의 이야기는 점차 글쓰는 이가 통과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현실을 이야기한다. 글쓰기에 관해 우아하게 미화된 각종 이야기들과 정반대편에서, 이 책은 글쓰기가 생존의 현장이라는 점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글쓰기로 먹고살 일’을 한 번쯤 꿈꾸어본 이들, 글쓰기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도움이 될 책이다.”
- 정지우 작가, 변호사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저자)
김소라 작가는, 그동안 글쓰기로 삶을 이어온 과정을 촘촘하게 살펴보니 단 한 번도 똑같은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경이롭다고 말한다. 다양한 글을 쓰며 사는 삶은 적게 벌어도 꽤나 멋진 삶이며, 꾸준히 하면 먹고살 수 있는 내공과 저력도 생긴다. 여행서를 쓴 후, 여행지에서 그 책을 읽고 여행을 온 독자를 만나는 경험, 재능기부로 글쓰기 강의를 하다가 정규 프로그램 강사로 이어진 일, 즐겁게 마음을 다해 일을 하다 보면 일이 일을 물어다주고 사람이 사람을 연결해주는 선순환을 끊임없이 경험한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일, 내 마음을 다독이는 일, 글쓰기만 한 게 없다. 그 재미와 의미를 오늘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김소라 작가는 책 《글쓰기로 먹고살 수 있나요?》를 썼다.
책의 〈1부〉는 글쓰기의 시작과 수입, 일을 제안 받는 경로에 대해 담았다. 인세와 원고료 등 다양한 글의 수입을 얻게 된 과정의 기쁨과 슬픔을 떠올렸다. 〈2부〉는 다양한 글쓰기 작업과 클라이언트, 에피소드 등을 정리했으며, 〈3부〉는 글쓰기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창조적인 작업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이야기를 썼다. 방송 출연, 동영상 강의 촬영, 팟캐스트 제작, 인터뷰 모임 꾸리기, 질문카드 만들기 등 창의적이고 재미난 여러 작업을 했다. 이 모든 일들은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들이었고, 성장을 위한 배움이 되어주었다. 부록으로 〈나를 탐구하는 100가지 질문〉을 넣어 100일 동안 하루 5분 글쓰기를 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