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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하나의 사건

책 하나의 사건

  • 김도형
  • |
  • 알렙
  • |
  • 2025-05-10 출간
  • |
  • 176페이지
  • |
  • 140 X 225 X 12mm / 250g
  • |
  • ISBN 979118933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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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서울리뷰오브북스》 × 알라딘 주최, 아모레퍼시픽재단 후원
2024 제1회 우주리뷰상 수상작품집

‘서평이라는 장르를 재발견하다’
『책 하나의 사건: 2024 우주리뷰상 수상작품집』은 단순한 서평집이 아니다. 이 책은 서평이 단순한 책 소개를 넘어, 하나의 독립된 비평 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하는 실험작이다. 흔히 서평이란 ‘책 요약과 추천’ 정도로 이해되고는 하지만, 이 작품집 속 서평들은 문학, 예술, 사회운동, 환경,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합적으로 해석하고, 사회적·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지적 실험의 장이다.
‘2024 우주리뷰상’은 새로운 실험의 플랫폼(장)이었다. 일반 독자, 연구자, 학생, 시인 등 다양한 필자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수상작 모음’이 아니라 한국 독서 문화와 비평 문화의 다층적인 현재를 기록한다.

‘한 권의 책, 수많은 세계’
서평이 다룬 책들은 그 자체로도 탁월하지만, 필자들의 해석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재탄생시킨다. 김도형의 서평은 장애인 운동의 역사를 사회학적 사건으로 재구성하고, 강우근은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미학적 사유의 확장을 시도한다. 이두은은 ‘하지 않음’을 철학적·정치적 실천 전략으로 읽어낸다. 이러한 서평들은 독자에게 단순히 책을 읽고 싶은 욕구뿐 아니라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렌즈를 제공한다.

읽기와 쓰기의 다양한 전략
『책 하나의 사건』은 서평 그 자체를 하나의 독립 장르로 읽어보라고 권한다. 이 책은 ‘읽기의 독서법’과 ‘쓰기의 독서법’을 동시에 제공하는 드문 사례집이다. 실제 공모전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검증된 서평들이 엄선되어 실렸다. 이 서평들은 책의 핵심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고, 저자의 주장을 균형 있게 분석함과 동시에 서평자 자신의 관점을 담아 비평이라는 서평 쓰기의 정석을 모두 갖춘 예시이다.
또한,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서평을 만날 수 있다. 사회학, 예술, 장애 운동, 경제, 문학, 생태 등 다양한 분야의 서평이 수록되어 있어, 논문형 서평, 에세이형 서평, 비판적 서평 등 서평의 다양한 쓰기 전략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김도형의 「전장연 시위라는 사건」은 사회 운동과 저널리즘적 글쓰기, 강우근의 「일상적인 것은 어떻게 예술이 될까」는 비평적 예술 읽기, 김회연의 「사랑은 눈 감고: 고명재론」은 문학적 언어와 서정적 서평 쓰기의 유형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심사위원들의 가감 없는 심사평을 통해 서평의 기준과 실제 글쓰기에서 평가자가 주목하는 지점을 알 수 있다.


478편의 응모작 가운데 손꼽힌 일곱 편의 서평!

우주리뷰상은 2024년에 서평 전문지 《서울리뷰오브북스》와 알라딘이 아모레퍼시픽재단의 후원을 받아 처음으로 개최한 서평 공모전이다. 제1회 공모전에는 약 3개월의 공모 기간 동안 325명이 쓴 478편의 서평이 모집되었다. 첫 공모전임에도 500편에 가까운 서평이 응모되어, 읽고 쓰는 이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모작은 한국 독서 문화의 저변을 보여 주듯이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문학, 예술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책에 걸쳐 있었다.
수상작품집에는 9명의 수상자가 쓴 서평 7편을 수록했다. 최종 토의 대상이 된 서평에는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수상작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심사는 서평이 책의 내용을 충실히 소개하고 장단점을 분석하며 서평자 자신의 비판적 평가를 포함해야 한다는, 서평의 ‘정석’을 잘 지켰는지에 중점을 두었다. 여기에 한국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와, 서평을 읽으면 책을 읽고 싶게 되는 ‘글맛’도 심사 기준에 포함했다. 마침내 결정된 수상자들은 학생부터 공무원, 대학 연구원, 시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고, 그중 상당수가 20-30대라는 점 또한 두드러졌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도형은 장애 운동을 다룬 두 권의 책, 『전사들의 노래』(오월의봄, 2023)와 『출근길 지하철』(위즈덤하우스, 2024)을 다룬 「전장연 시위라는 사건」을 통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행동의 의미를 조명하고, 장애인을 시혜의 대상이 아닌 동등한 인격체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전달했다. 김도형의 서평은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 목소리가 납작하게 단순화되는 과정을 비판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일본의 현대미술가이자 작가인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초예술 토머슨』(안그라픽스, 2023)을 다룬 강우근의 「일상적인 것은 어떻게 예술이 될까」는 아서 단토의 비평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계성’을 탐구하며 무용한 사물과 행위의 관계를 독창적으로 풀어냈다.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부키, 2024)에 대한 강진용의 서평 「쇠락하는 산업 수도, 그러나 버릴 수 없는 꿈」은 서평자만의 독특한 관점에 근거해서 제조업 전반의 위기를 ‘생산성 동맹의 와해’로 분석하며 도시와 산업에 대한 현대적 시각을 제시했다.
고명재 시인의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난다, 2023)에 관한 김회연의 서평 「사랑은 눈 감고: 고명재론」은 필자와 저자 간의 내밀한 대화를 이용해서 고명재의 산문집을 능숙하게 분석했다. 오병현·유희선·조연재는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돌베개, 2023)의 서평 「문화기술지가 사회비평 도서로 기획될 때 참고하게 될 영원한 레퍼런스」를 통해 빈곤 문제와 관련해서 당사자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개인적 경험이 사회적 이슈로 확장되는 과정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관심경제’에 포박된 우리에게 시의적절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필로우, 2023)을 다룬 이두은의 서평 「무위의 계보학」은 단순 요약을 피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을 노자의 ‘무위’ 개념과 연결해 책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해석했다. 마지막으로, 『자연에 이름 붙이기』(윌북, 2023)을 읽은 한선규의 「울창한 이해와 느낌을 나란히」는 자연을 분류하는 과학적 접근이 인간의 경험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서정적 언어로 재해석하며 인류의 역할을 성찰했다.
이 밖에 심사를 맡은 과학기술학자 홍성욱, 경제학자 김두얼, 언어학자 박진호, 문학평론가 신형철, 분자생물학자 정우현, 큐레이터 현시원의 심사평과 수상자들의 후기를 함께 만날 수 있다.


독서라는 사건을 기록한 일곱 편의 서평

“‘평범’한 일상에 충격을 가했고 그 충격의 징후들은 다양한 형태로 발현되었으나, 동시에 이것이 어떤 의미에서 사건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는 사회적으로 부재했다는 의미에서, 전장연 시위는 분명 사건이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김도형의 「전장연 시위라는 사건」은 진보적 장애운동 활동가들의 삶과 장애운동의 역사를 기록한 『전사들의 노래』와 『출근길 지하철』을 다루었다. 김도형에 따르면,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행동은 분명 한국 사회에 있어 하나의 사건이다. 특히 중증장애인의 신체가 지하철 바닥을 기어가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포체투지와 마주할 때 우리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낯선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김도형은 ‘전장연 시위’에 관한 납작한 이해에 맞서 두 권의 책이 제시하는 대항 서사를 재구성하며, 이를 통해 장애운동 전반이 어떻게 우리가 세상을 사고하고 감각하는 일상적 방식에 파열을 가하는지 살펴본다. 박진호 심사위원은 장애인들의 “삶과 목소리를 납작하지 않게 제대로 이해하는 데 이 두 책과 이 서평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독자와 관객이 감상하는 대상으로 머무르지 않고, 관계성을 통해 일상적 행위를 ‘예술 행위’로 재인식해서 수행하게 한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강우근의 「일상적인 것은 어떻게 예술이 될까」는 일본의 현대미술가이자 작가인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초예술 토머슨』을 다루었다. 현시원 심사위원이 “‘초예술 토머슨’이라는 이름 짓기, 무용한 사물과 행위의 관계, 책 바깥으로 나와 구현된 전시의 과정을 리듬감 있게 서술해 나간다”고 평가한 이 서평에서 강우근은 『초예술 토머슨』으로부터 일상적 사물, 심지어 무용한 사물이 관계성을 통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재인식되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일상적 행위 역시 ‘예술 행위’로 재인식될 수 있음을 논한다.


“울산의 제조업을 렌즈로 삼아 대한민국 제조업, 산업 도시의 지속가능성, 계층 이동 사다리, 지방 소멸 등 우리 모두의 먹고사는 문제를 심도 있게 고찰한다.” 현시원 심사위원이 “안정적인 문장과 논리적 구성으로 하나의 도시를 당대적으로 바라보는 행위에 대해 밀도 있게 논했”다고 평한 강진용의 「쇠락하는 산업 수도, 그러나 버릴 수 없는 꿈」은 산업사회학자 양승훈의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를 다루었다. 강진용은 책을 통해 울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며, 한국 제조업 위기의 원인에 대한 폭넓은 접근과 해법의 구체화를 촉구한다. 또한, 우리 사회의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힘 있는 사회과학의 가능성과 연구 방법론상에서의 제언을 이야기한다.

“‘발화’인 동시에 ‘행위’의 층위에서의 시, 살아가는 방식 안에서 존재하는 대화의 한 형식으로서의 시. 그러니까 애도와 사랑의 동시적 실천인 시, 혹은 불가능한 사랑의 시……” 우수작으로 선정된 김회연의 「사랑은 눈 감고: 고명재론」은 고명재 시인의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를 읽으며, 한 편의 시가 그 자체로 사랑과 애도의 행위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신형철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좋은 의미로 ‘징그럽게’ 느껴질 만큼 능숙하다”며, “그의 후속 활동에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고 적는다.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은 빈곤이라는 사회 구조적 문제에 놓인 청소년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출발점이다.” 우수작 「문화기술지가 사회비평 도서로 기획될 때 참고하게 될 영원한 레퍼런스」는 오병현, 유희선, 조연재가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를 읽고 함께 쓴 서평이다. 이들은 빈곤을 경험한 여덟 명의 청소년이 청년이 되기까지 10년간의 성장 과정을 인터뷰한 저자의 노력이 개개인의 목소리에 주목하여 당사자에 대한 동정에서 공감과 연민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을 이야기한다. 정우현 심사위원은 “공감과 연민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앎과 부지런함이 담긴 의지에 달려 있음을 전하기 위해 한 권의 책을 성실하고 치열하게 톺아 나간 흔적이 여실히 묻어난다”고 평했다.

“무위의 시간은 저자에게 일터와 도시라는 기존의 관심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심의 장을 열어젖힌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두은의 「무위의 계보학」은 관심경제에 맞서 ‘하지 않음’을 전하는 제니 오델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을 리뷰했다. 이두은은 제니 오델이 제시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실천 전략들과 그 다양한 예시를 무위의 계보 안에 위치시키며, 이들 무위가 공통으로 지향하는 바는 단순히 관심경제에서 관심을 거두는 것뿐 아니라,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 새로운 전환이자 접속임을 주장한다. 제니 오델의 ‘하지 않음’을 노자의 ‘무위’와 상호 참조적으로 읽은 선택을 두고, 신형철 심사위원은 “이 선택이 서평의 구조를 평면에서 입체로 끌어올렸다”고 평한다.


“그 밀접한 감각, 떨칠 수 없는 감각은 이해와 행동을 결코 멈출 수 없게 한다. 지구를 구한다는 오만하고 거창한 거대 명제보다 진짜 같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한선규의 「울창한 이해와 느낌을 나란히」는 캐럴 계숙 윤의 『자연에 이름 붙이기』를 다룬다. 에 대한 서평을 썼다. 한선규는 현대 사회에서 그 지배력을 점점 더 넓혀 가고 있는 논리와 이성, 그리고 객관성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 방법론이 인간 고유의 경험과 감각뿐 아니라 자연 생태계 전반을 향한 일종의 폭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정우현 심사위원은 “자연의 일부로서 인류가 지켜야 할 보편의 과제에 대한 성찰을 충분히 서정적이고도 문학적인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고 평했다.


2024 우주리뷰상 심사평 가운데

김도형 「전장연 시위라는 사건」

장애인을 시혜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동등한 인격체로서 생각, 대우하고 그들의 삶과 목소리를 납작하지 않게 제대로 이해하는 데 이 두 책과 이 서평이 크게 기여할 것이다. 서평 대상 서적의 저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재구성하면서, 그와 동시에 이들의 목소리가 사람들의 뇌리에서 납작해지고 왜곡되는 과정을 깊이 분석했다는 점에서 이 서평의 가치가 돋보인다.
―박진호(언어학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우근 「일상적인 것은 어떻게 예술이 될까」

새로운 서평의 형식을 기대하게 하는 신선한 발상이 돋보였다. 서평자는 아서 단토의 일상과 예술에 대한 비평을 한 축으로 잡고 ‘새로운 관계성’이라는 관점에서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관찰’ 방식을 자신의 서평에 적용한다. ‘초예술 토머슨’이라는 이름 짓기, 무용한 사물과 행위의 관계, 책 바깥으로 나와 구현된 전시의 과정을 리듬감 있게 서술해 나간다. 글은 한 권의 책을 열렬히 관찰하는 데에서 출발해 책이 제안하는 사고의 방식에 동참하는 데 이른다.
―현시원(큐레이터,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강진용 「쇠락하는 산업 수도, 그러나 버릴 수 없는 꿈」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문장과 논리적 구성으로 하나의 도시를 당대적으로 바라보는 행위에 대해 밀도 있게 논했다. 책 곳곳에 배치된 발화(목소리)가 지니는 현장성을 구체적으로 논하고, 연구 방법론 측면에서 경험적·실증적 데이터가 내러티브에 더 큰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애정 어린 비판도 중요했다. 또 고래, 마르셀 프루스트 등 서평자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에서 서평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현시원(큐레이터,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김회연 「사랑은 눈 감고: 고명재론」

김회연의 「사랑은 눈 감고: 고명재론」은 좋은 의미로 ‘징그럽게’ 느껴질 만큼 능숙하다. 풀 때는 풀고(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조일 때는 조이면서(경쾌하게 단언하면서) 진행되는 글이라 큰 수고 없이 함께 일렁이다 보면 글이 끝나 있다. (……) 이 글에서 필자와 저자는 (가끔 롤랑 바르트를 초대하기는 하지만) 거의 둘만 존재하는 공간에서 내밀한 대화를 나눈다. (……) 필자가 빼어난 필력으로 이 한계조차 돌파해 버리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의 후속 활동에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
―신형철(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오병현·유희선·조연재 「문화기술지가 사회비평 도서로 기획될 때 참고하게 될 영원한 레퍼런스」

빈곤이 사회 구조의 문제로 포착되기 이전에 개인으로서 경험하게 되는 문제인 만큼 그것을 연구하는 데 있어 당사자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다루었다. 사회비평 또한 전문성과 더불어 진정성이 투영되었을 때 대중의 마음을 열 수 있음을 지적하며,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어떻게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지’ 밀도 있게 분석했다. 공감과 연민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앎과 부지런함이 담긴 의지에 달려 있음을 전하기 위해 한 권의 책을 성실하고 치열하게 톺아 나간 흔적이 여실히 묻어난다.
―정우현(분자생물학자, 덕성여자대학교 약학과)


이두은 「무위의 계보학」

이두은의 「무위의 계보학」은 제니 오델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이 ‘관심경제’에 포박된 우리에게 얼마나 시의적절한 책인지 실감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좋은 서평의 요건을 넉넉히 갖췄다. 특히 높이 평가할 대목은 책의 얼개를 그저 따라가기만 하는 단순 요약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필자는 저자가 제시하는 실천 전략인 ‘Do Nothing’을 노자의 ‘무위(Non-action)’ 개념과 (본인의 표현을 따르자면) “상호 참조적”으로 읽는다. 이 선택이 서평의 구조를 평면에서 입체로 끌어올렸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신형철(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한선규 「울창한 이해와 느낌을 나란히」

자연을 분류하는 학문의 역사를 서술하고 거기 관여한 과학자들의 고뇌와 흥망성쇠를 풀어 가는 단조로운 서사임에도 자연의 일부로서 인류가 지켜야 할 보편의 과제에 대한 성찰을 충분히 서정적이고도 문학적인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느긋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장의 맛이 인상적이다.
―정우현(분자생물학자, 덕성여자대학교 약학과)

목차

최우수작
전장연 시위라는 사건 ∥ 김도형
『전사들의 노래』, 『출근길 지하철』

우수작
일상적인 것은 어떻게 예술이 될까 ∥ 강우근
『초예술 토머슨』

우수작
쇠락하는 산업 수도, 그러나 버릴 수 없는 꿈 ∥ 강진용
『울산 디스토피아, 불안한 제조업 강국의 미래』

우수작
사랑은 눈 감고: 고명재론 ∥ 김회연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우수작
문화기술지가 사회비평 도서로 기획될 때 참고하게 될 영원한 레퍼런스 ∥ 오병현·유희선·조연재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우수작
무위의 계보학 ∥ 이두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우수작
울창한 이해와 느낌을 나란히 ∥ 한선규
『자연에 이름 붙이기』

심사 경위
심사평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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