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주도하는 학습자를 키우는 문해력 수업 안내
저자는 ChatGPT에 의존해서 과제를 처리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학생들이 지식의 구성자로서 주도권을 잃지 않고 AI를 활용해 새로운 읽기 쓰기를 하도록 하는 지도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읽고 쓰기의 기본을 단단하게 다지는 수업을 우선으로 하면서, 인공지능 데이터의 구성 원리와 한계를 파악하고 여러 AI를 활용하는 AI 문해력 수업을 시도한 것이다. 이렇게 학생들의 문해력을 차근차근 높여 나가면서, 미디어 리터러시나 비주얼 리터러시 등으로 확장하며 구현한 수업들이 1장에서 5장까지 단계별로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6장에서는 앞선 문해력 활동의 과정들을 스스로 평가하고 성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6가지 장에는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도구 30가지가 안내되어 있고, 이러한 도구를 활용한 수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저자는 이 수업들을 통해 “학생들을 관찰하며 인공지능의 파도 속에서 하나하나 익혀야 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라고 한다. AI 시대 학생들의 문해력을 높이는 수업을 꾸리고자 한다면, 이 책이 수업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쉽게 알아보는 문해력 도구, 바로 해 보는 문해력 수업
저자는 전작 『수업에 바로 써먹는 문해력 도구』에서처럼, 이 책에서도 알아 두면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를 소개하고, 따라 하면 뚝딱 완성할 수 있는 수업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특히 30가지 문해력 도구를 적용한 수업 사례는 다양한 교과 시간에 이루어진 수업의 과정들이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수업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각 수업 활동 시 활용한 구체적인 자료와 실제 학생들이 작성한 생생한 활동지 예시 제시해 주어 누구나 수업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각 수업의 마지막 부분에는 수업 유의사항, 주가 되는 활동지 양식, 학생들을 지도할 때 참고하기 좋은 자료를 실어서 교사가 상황에 맞게 수업을 꾸릴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저자의 말대로 “인공지능과 공존하며 살아갈 학생들과 읽고 쓰기 수업을 할 때, 무엇을 중심에 두고 수업을 구현해 나가면 좋을지 설명하고, 인공지능에게 휘둘리지 않고 인공지능과 협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시와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당장 AI 활용 수업을 시도해 보려는 교수자를 위한 수업 사례
이 책은 흔한 AI 관련 교육서나 안내서처럼 종류별 AI의 개념과 원리를 장황하게 설명하거나, 따라 하기 어려운 AI 사례를 제시하거나, 프롬프트에 대한 설명과 예시만 잔뜩 늘어놓지 않는다. AI를 활용한 수업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도 필요에 맞게 변형하고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제시한다. AI 활용에 초점을 맞춘 문해력 수업을 꾸리고자 한다면, 5장 ‘인공지능으로 확장하는 문해력’에 주목해 보자. ‘질문연속체를 활용한 ChatGPT 주제 탐구’, ‘생성형 AI 답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기’,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읽은 내용을 그림과 음악으로 변환하기’, ‘인공지능의 이면 읽기’ 활동을 통해서 AI를 기능적·성찰적·비판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제시된 수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각 교과에 맞춰 활동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